▶ 국전&용산 콘솔 게임 매매 기행기           잠뿌리(염탁근)님 올림

      * 본격적인 국전과 용산 기행기 *

      지금 시대는 바야흐로 21세기. 20세기 때와는 다르게, 국내에 콘솔게임
      기 보급이 잘되는 바람에 꿈에 그리던 정식 발매에 한글화 등 소프트의
      황금기가 이루어지는 때다. 물론 그런 게임들은 이웃 나라 일본에선 나
      온지 2~3년 된 것이라 유물 취급을 받긴 하지만 그래도 상관 없다.20세
      기 말에 플스, 새턴, 닌텐도 64 등에서 일어에 좌절했던 유저들에게 있
      어, 이런 현상은 그야말로 신세기 낙원으로 향하는 문을 발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가정용 게임기의 불모지였던 우리  대한민국에서 콘솔 게임기의 보급이
      잘 되면서, 소니 사의 플레이 스테이션 2. 닌텐도사의 게임 큐브, 마이
      크로 소프트 사의 엑스박스 등 차세대 게임기가 들어와 제 3의 콘솔 삼
      국지 시대를 이어 나갔다.  과거에야 콘솔 게임 보급이 너무 안되서 유
      저들은 대부분 일본에서 밀수입한 게임을 즐겨하고,  급기야 개조 붐을
      이루어 복사 게임을 했지만 지금 현재는 사정이 많이 달라져서 복사 게
      임보다는 정품을 이용하는 유저들이 많아졌다.

      밀수입된 일본 제품과 다르게 정식 발매된 국산 제품은 가격이 싸며 중
      고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소개하려는 것은 바로
      그 중고 시장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두 곳. 새로 떠오르는 신생게임
      유저 국민 성지 국제 전자상가와 온갖 타락한 상인들이 모인 곳으로 소
      비자 층에게 있어서 다양한 전자 제품을 고를 수 있지만 그에따란 위험
      부담이 미국의 할렘가보다 백 배는 더 큰 암흑의 땅 용산이다.

      일단 날짜 상으로 2003년 3월말을 기준으로 삼았으니 착오가 없길 바란
      다 일단 국제 전자 상가의 위치는 3호선 남부 터미널 역에서 내리면 지
      하 통로에서 바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도착할 수 있는데, 외
      견 상으로는 백화점에 가깝지만 4층부터 9층까지는 전자제품을 파는 곳
      이다. 주의할 것은 국제 전자상가에서는 게임소프트 말고 다른 전자 제
      품을 살 경우 용산보다 더 큰 바가지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게임 소프트 전문 매장은 바로 9층. 매장은 미디어, CD마을, 게
      임2580, 테마, 한우리, 챔프등이 있으며 그 이외에 신라 유통이란 곳이
      있지만 이곳은 PC게임을 파는 곳이고 가격도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열
      외로 치자.
      
      * 미디어 *
      내가 난생 처음 국전에 갔을 때 본 가게로 용산 보단 조금 싸지만 국전
      의 다른 매장에 비해선 좀 비싼 가격을 부르며,  단골이 아닌 사람에겐
      은근히 바가지를 씌우고 주인아저씨의 페이스에 휘말려 들면 감당을 못
      한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중고 소프트의 종류는 아주 가끔
      괜찮은 물건을 낚아 올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가격이 조금 높으니 그다
      지 추천하고 싶은 곳은 아니다.그러나 단골이 되면 상당히 좋은 곳이라
      고 한다.

      * CD 마을 *    
      초기에는 우울한 인상의 주인 아저씨가 혼자있는 쓸쓸한 가게란평이 있
      었지만 근간에는 젊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등 분위기를 쇄신에 성
      공했다. 한우리, 챔프에 이어서 세번째로 중고 소프트가 많은데 가끔아
      주 레어한 것도 캣취할 수 있다. 올 스타 프로 레슬링 2도 아닌 1이 돌
      기도 하는데.. 주인 아저씨가 중고 시세에 정통한 게 아니라 다른 매장
      의 정보를 따라가시기 때문에 매매 시세에 약간 차이가 있다.    

      여기서 중고 소프트를 사면 회원증 카드에 사인을 해주는데 5개를 다채
      우면 소프트 1개를 기준으로 매각한 가격 그대로 다시 매입 받을 수 있
      다. 중고 소프트 한 개를 산 뒤 다시 팔 때는 2000원  마이너스해서 사
      준다는 국전 시세에 따른 구두 약속을 하시지만 중고 물량이 많은 것의
      경우는 그게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 예를들자면 나 같은 경우 토막과
      오토 스타츠를 구입했는데 그걸 다시되팔 때 2000원 마이너스가 아니라
      8000원 마이너스가 되 버렸다. 그 이유는 잘 나가지 않는 소프트이기때
      문이라고 하는데 조금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국전에 있는 매장 중에 세 번 째로 중고 종류가 다양한 편이라 들릴 만
      한 가치가 있다. 단, 나이가 어려 보이는사람을 조금 얕잡아 보는 경향
      이 있다고 하니 주의하기 바란다. 전화번호 : 02-3465-1242  
      
      * 게임 2580 *
      CD 마을과는 정 반대로 밝아 보이는 인상의 아저씨가 주인으로 있는가
      게. 다른 매장의 정보에 따라가기 보단  아저씨 스스로  고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를 얻는 편이다.  한우리나 CD 마을에 비해서는 1
      000~2000원 정도 비싸게 팔 지만 매입을  받을 때도  1000~2000원 정도
      높게 쳐주기 때문에 여기서 살 건 손 해  볼 게 거의 없다.

      그리고 되팔 때의 구두 약속 같은 경우 꽤  잘 지키는 편이니 신용도가
      높다. 중고 품목이 많은 것 중에 쇼부를 잘  치면 엄청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건그레이브와 반지의 제왕,  하지메의 일보 같은 경우
      개당 15000원까지 가격을  깎아본 적이 있었다. 너무안나가는 소프트는
      파격적인 가격에 주시는 경우가 많이 있는 편이다.

      (언더 워터 유니트 10000원까지  내려 본 적 있고, 메가 매닉 게임걸은
      5000원에 밀봉을 구입했다)문제는  중고 물량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인
      데, 그리도 가끔 특이한게 몇 개 보이기도 한다.  아르바이트생이 없이
      주인 아저씨 혼자 운영을 하시는데  최근 평가가 계속 좋아지고있는 매
      장 중 하나다. 전화번호 : 02-3465-1158

      * 테마 *
      국전 게임 매장 비추천 1호.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의 게임 매매 시세는
      다른 가게와 판이하게 다르며, 용산의 악덕 용팔이에  버금가기 때문이
      다. 매각은 매각대로 비싸게 하고, 매입은 매입대로  너무 싸게 받으니
      사람들이 거의 안간다. 그래서 몇몇  고객들에게 불쌍한 인상을 가진주
      인 아저씨가 홀로 남아  있는 외로운 가게라고불리지만 가게 운영 방침
      을 보면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그건 예전의 이미지. 실재로 주인 아저씨는 꽤 친절하신 편이다
      문제는 국전 내의 게임 매장이 갖춘 값싼  가격정책에 따라가지 못하셨
      다는 것 뿐. 최근에는 다른 매장과  가격을 비슷하게 바꾸신 듯 싶지만
      초반에 너무 안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여전히 손님
      은 별로 없는 편이다.

      시간이 조금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그 안 좋은  이미지를 훌훌털어 버리
      시고 빨리 재기하셨으면 좋겠다.  
      
      * 한우리 *
      국전 게임 매장 추천 1호. 가장 많은  중고물량과 함게 가장 많은 고객
      을 유치한 가게로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국전을 유명하게 만든 곳이다
      한 가족이 몽땅 일을 하면서도 손이 모자라 아르바이트  생까지 고용할
      정도로 사람이 북적거린다. 최고 10명 정도  되는 사람이 그 작은 매장
      에 가득 들어차 중고 소프트를 매매 하는  모습을 보면 꼭 대형 마켓의
      할인 제품 판매 시 일개 대대를 이루어  무차별하게 돌진하는 아줌마부
      대와 같다.

      게임 매장을 통틀어 가장  다양한 종류의 중고 소프트가 구비되어 있으
      며, 시세가 정확하지만 너무 사람들이  많이 몰려 들어 불편한 점도 없
      지 않아 있다. 여기서  게임을 고르는 때를 한줄로 요약하자면 '퇴근시
      간에 만원 전철  타고 집에 가기'라고 할 수 있겠다. 정말 수시로 중고
      가 들어오고  나가기 때문에,  그 교차점을 파악해 찰나의 순간 원하는
      물건을 싸게 구할 수도 있다.

      소프트를 사면  회원증에 사인을 해주는데, 사인칸이 너무 많고 상품표
      시도 모호하기 때문에  그다지 메리트가 없다. 사람이 하도많이 찾아오
      다 보니 사람 개개인에  대한 친절도가 조금 떨어지며, 한 가족이 전부
      일을 해서 가끔 중고  시세에 어긋나는 가격을 부를 때가 있다. 고객이
      팔 때는 기스를 일일이  따지지만, 고객이 살 때는 기스 따윈 상관없다
      는식으로 말하는 태도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 다른매장의 주인같은 경
      우는 그럴 경우 말을 하면 알아서 깍아주기 때문이다.
      
      근간에 게임 소프트를 훔친 다음  가게 주인의 어머니에게 폭언을 해서
      싸대기 한 대 맞더니 바로  아버지 호출하고 가게에서 행패부리다가 경
      찰이 오니, 나 안경 꼈는데  한 대 맞았으니 살인 미수 죄에다가 이 가
      게 일본 게임 밀수입해서  파니 다잡아가세요 라고 외치는 바람에 가게
      주인이 그들 부자와 함께 경찰서로  끌려가는 사태가 벌어져서..매장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위축되고  가끔 게임을 고르는 고객을  의심하는 일
      이 벌어지긴 하지만 그건  이해하고 넘어가야줘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바운서 같은 개 쿠소 같은 게임과  올 스타 프로 레슬링, 나와 마왕 같
      은 플스 초창기 게임은 알아서 싼 가격에 파는 게  다른 매장과의 차이
      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CD 마을 같은 경우 그러한 정보의 유연
      성이 없기에.. 기타루맨  체험판을 일판 정품 중고 가격에 맞추어 받아
      놓은 걸 보면 잘 알 수  있다. 가끔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파이널 판
      타지 7,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 마알 왕국의 인형 공주 같은 플스1 중
      고 소프트도 들어오는데,  그 소프트 가격은 플스 2 정발이나 일본판보
      다 훨씬 싼 편이다.

      문의 전화가 너무 많아서 그런 건지  전화 받는 매너가 좀 나쁘고,사람
      이 밀릴 때는 전화선을 아예 뽑아 놓는 때가  있는게 좀 마음에 걸린다.
      용팔이에 비해선 1억배 정도  친절하고 정직하기 때문에 믿어도 손해볼
      것은 없는 편이다. 단, 사 람이 너무 많을 때 간다면 친절한 서비스 같
      은 건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거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점심시간에 벌
      어지는 매점의 사투를 재현할 각오를 하라.  주인과 일을돕는 가족들이
      부르는 가격이 다르니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
      전화번호 : 02-3465-0048  
      
      * 챔프 *
      중고 물량에 있어선 매장 2위에  해당하고, 종류의 다양성에 있어선 정
      상의 자리를 굳히지만 아르바이트  생의 친절도 제로로 고객에 대한 태
      도가 불성실하고, 중고 소프트매각  불가에 교환 전문이라는 방침 때문
      에 많은 지탄을 받은곳. 그래도  중고 물량의 다양함 덕분에 손님은 끊
      이지 않는다. 중고 소프트 매입은  다른 가게 보다 싸게 쳐주면서 매각
      은 안 하고 오직 교환만 가능한데,  그 교환할 때 드는 비용이 다른 가
      게 보다 비싸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따져보면 용팔이나 다를 바가 없
      지만 그래도 중고 시세는 어느 정도 지키는 편이다.

      문제는 이것도 기준이 참 모호해진다는  것으로, 어떤때는 중고를 팔고
      어떤 때는 교환만 하며 어떤 때는  시세에 맞추고 어떤 때는 시세에 어
      긋나는 등 일관성이란 게 전혀 없다.  그런 반면에 아르바이트 생의 고
      객 마인드와 서비스 행태는 최악으로  안티 세력도 상당히 많다.  최근
      에는 중고 교환 전문의 운영방침을  바꿔서 중고 판매를 다시 한다고한
      다. 가격은 다른 매장 보다 조금비싼  편이지만 중고물량은 훨씬 더 다
      양하다. 일단 나 같은 경우 국전 이용  초창기 시절에 챔프에서 소프트
      를 수 차례 교환하면서 손해를 본 게  많아서 그다지 좋은 점을 발견하
      지 못했으나, 챔프 역시 사람들이  바글바글할 때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곳을 좋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니 이 감상에 너무 동요하지
      말고 전화 문의나 방문을 통해서 직접  경험을 쌓아 보는 게 좋다고 생
      각한다.

      중고 판매 이후 생긴 특징을 들자면 중고  물량이 많은 소프트는 한 곳
      에 쭉 모아 놓고 다른 매장보다 조금더  싼 값으로 덤핑 판매를 한다는
      것이다. 여전히 매입 가격은 다른 매장  보다 비싸긴 하지만  아르바이
      트생들의 친절도가 높아졌다.

      * 게임 천국 *
      2003년 4월 중순에  새로 생긴 가게. 가게주인 아저씨는 전직 테크노마
      크 매장 주인. 하지만  다행히도 테팔이나  용팔이 같은 만행을 저지르
      시지는 않는다. 국전에  매장을 연건 처음이신지라 각종 정보를 수집하
      고, 또 유저들이 종종  루리웹에 불만 사항을  올리시면 바로바로 답변
      을 다시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서 물량은 별로  없지만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이 매장이 있는
      장소는 미디어의 왼쪽이다.

      * 기타 정보 *  
      수요가 많으면 공급이  많아진다.  그런데 이미 공급된 것이 다시 수요
      로 전환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게임 소프트 판매가 원활하게 이루어졌
      기 때문에 중고 시장이  활성화된 것은 곧 그만큼 돌고 돈다는  것이다
      문제는 판매량이 많은 소프트일  수록 매입량도 많아 지기 때문에 시간
      이 어느 정도 지나면 가격이  처절하게  떨어지는 점이다. 지금 현재를
      기준으로 중고 물량이 너무나 많아 국전에서 받아 주지 않는 물품은..
      
     '아머드 코어 3, 반지의 제왕, 철권 4,  봉신연의 2, 건 그레이브, 하지
      메의 일보, 령 제로, 토막, 오토  스타츠, 데빌 메이 크라이 1,2, 막시
      모, 스맥다운 3, 시노비(일판),  킹덤 하츠,  파워 스매쉬2, 언더 워터
      유니트, 다크 엔젤, 트윈 칼리버,  E.O.E, 귀무자 1,2 등이 있으며, 그
      이외에는 물량이 그리 많은 건 아니지만  잘 나가지  않아서 매입을 안
      받는 것은 '고스트 바이브레이션, 프로젝트  미네르바,  딱다구리 우디,
      타잔 언테임드, 레전드 오브 레슬링' '테츠원' 등이 있다.

      이런 소프트 들은 가게 주인과 잘 쇼부쳐서  보다 싸게살 수 있는데 문
      제가 있다면 다시 매입하기가 불가능 하다는  점이다.  뭐 그래도 상태
      좋은 걸 엄청 싸게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으니, 저중에서
      소장가치가 있다거나 평소 플레이하고  싶다고 생각한게임이 있다면 부
      담없이 사길 바란다. 가격 대는 싸게는  18000원에서 비싸게는 22000원
      수준. 데빌 메이 크라이 2 같은 경우는  정발 초기에는 60000원에 육박
      하던게 지금은 중고 물량이 너무 많아서  3 5000원으로 크게 떨어진 편
      이다.

      중고 물량이 많은 것도 문제지만 차기작  발표나 정발일정이 잡혀진 게
      임의 가격도 너무나 낮아진다는 게  새로운 문제를 야기했다.버추어 파
      이터 4 에볼루션의 정발 일정에  맞춰서 버추어 파이터 4에볼루션 일본
      판의 가격은만원 정도 떨어졌고,  버추어 파이터 4 오리지날 같은 경우
      는 중고 가격이 14000원이 됐다.  메탈기어 솔리드 2같은 경우, 정발이
      되었기 때문에 일본판의 가격은  15000원밖에 안한다. 정발 가격이원체
      싸기도 한데다가 서브스텐스의  정발 소식과 맞물려 그렇게 된 것이다.

      처음 발매 당시 60000원을 호가하던  시노비 같은 경우 정발이 된 이후
      무려 40000 원이나 떨어지고 말았으며,  엑스박스 용  소프트도 그것과
      거의 같은 처지로..  DOA3일판 중고  같은  경우가 15000원에 판매된다.
      최근에는 LG 홈 쇼핑에서,  막시모+잭앤덱스터+이코 등의 밀봉 정품 삼
      종 세트를 한정 수량  300개로, 세트당 40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를 했기 때문에  엄청난 파동이 일어나서 단종된 게임이자 인기 품
      목으로 희귀 가치성을 인정  받았던 이코의 밀봉 값이 무려  20000원이
      나 떨어져 버리고 말았다.      

      평소 이코를 노리고 있던  사람에게 있어서 지금이 바로 구입 적기지만
      이코의 희소가치성을 생각하고  일단 사두고 나중에 가격이  더 오르면
      팔 생각을 했던 사람은 피눈물을  흘릴지도 모른다.  맥시모의 경우 옥
      션 파동 때문에, 난 일판  중고를 단 돈 6000원에 구입했다. 어차피 정
      발도 매뉴얼만 한글화  됐고 텍스트와 음성은 영어라서,  이건 참 만족
      스러웠다. 그 이외에  파동이라면..디지털 플랜스에서 인터피아에서 만
      든 '바바리안'을 새로  발매하면서 '다크 엔젤''트윈칼리버' 같은 희대
      의 쿠소 작품을 낀 삼종  세트를 약50000원 가량에 판매하는 바람에 애
      초에 팔리지도 않아서  가격이 뚝뚝 떨어지던 게임들을 지금은 아예 매
      입조차 받지 않게 됐다.

      여담이지만 디지털 플랜스가  추천하는 게임 쇼핑몰에서 다크엔젤 밀봉
      을 12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니,  쿠소의 열풍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하나 쯤 사서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본다. 이러한 세트별
      저가 판매 때문에 중고  시장의 유동성에 큰 문제를 일으킬지도 모른다
      이대로 수년이 지나면  TV 방송으로, 잭 필드 같은 곳에서 삼종게임 같
      은 걸 39900원에 파는  방송을 내보낼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이코
      막시모, 잭앤덱스터를  저렴한 가격 39900원에 드립니다. 지금 바로 전
      화하세요. XXX에 XXXX!'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점을  재기하자면 바로 정발과 일판의 차이점 때문
      에 빚어진 시세 변동인데, 정발은  거의 대부분 북미판을  기준으로 번
      역이 되거나, 매뉴얼 조차 번역이  되지 않고 영어를 그대로 쓴 것마저
      있어서.. 유저들의 관심을 받지못해서  정발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오
      히려 일판의 가치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그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
      로 '모두의 골프 3' 일판의 경우 귀여운  캐릭터들이 나오지만  정발의
      경우 북미판인 '핫 샷 골프 3'를  번역한지라 너무나도  양키틱한 박스
      그래픽 캐릭터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 가치가 현저히 낮아지는 것이다.

      령제로 같은 경우는 정발이 영어  음성인데다가  주인공인 미쿠 설정이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사람 생긴건 물론이고 복장
      에 체형이 확 바뀌었지만 완전  한글화란 메리트 덕분인지 일본판 소프
      트 쪽이 판매량이 저조하다.

      최근에 생긴 큰 문제는 서비스의  질이나 중고시세의 급격한 변동이 아
      니라 바로 양아치 출몰. 양동근  머리를 한 고딩 양아치를 주축으로 한
      6인조가 수시로 몰려다니며  사람들이 안보는 곳에서 어린 고객들이 산
      물건을 빼앗고 지갑을 털며  폭력을 행사한다고 해서 큰 문제라고 한다.    
      국전으로 통하는 지하  도로가 으슥하고  인적이 드물며,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은 확실히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벌어
      져도 이상한 건 아니다.

      양아치에대한  사건을 상당히 빈번이 벌어지는데 이들의 주요타겟은 고
      1~2나 중딩 초딩  같은 상대다.  이와 관려된 일화 중에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처절한  드라마도 있고, 믿기지 않는 무용담도 있다.후자의
      경우 고2 학생인  게시물 작성자가 체구는 왜소하지만 검도 유도태권도
      등을 고루 익힌  무술의 달인이라 양아치가 시비를 걸자 화장실로 따라
      가서 5명을 소리없이  때려 눕힌 다음에 락 바텀도 쓰고,그들이 다른아
      이들에게 강탈한 물건을  도로 빼앗아 접수했다는 등의 일화까지 있다.

      피해 사례가 너무  급증하기 때문에 경비원이 돌아나니게 됐지만, 그래
      도 별로 나아진  것은 없다고 한다.아무튼 전체적으로 볼 때 국전의 게
      임 매장은  용산의 게임 매장 보다 수억 배는 더 낫다. 호객 행위가 전
      혀 없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게임을 고를 수 있으며, 중고 소프트
      시세의  중심지 답게 바가지를 씌우지 않기 때문에 콘솔 게임기 유저라
      면 이곳 기행을 마스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4호선  남부터미널 이라는 거리가 부답스럽지 않다면 몰라도 먼 곳에사
      는  사람이라면 전화를 해보고 가기 바란다(나 같은 경우 전철을 2번이
      나 갈아타야하기  때문에 거의 왕복 2시간이 걸린다) 용산에 자주 가는
      사람도 이 기회에  국전에 한번 가보길 바란다. 용산에서 이촌행 1호선
      열차를 탄 뒤  옥수에서 내려서 수서행 3호선 열차로 갈아타고 30분 정
      도가면 바로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30분 더 투자해서 싸고 기분 좋게
      사는 것도 좋은 일이다.

      그럼 이제 다음은 용산!    
      
      용산. 테크노마트와  더불어 용팔이 테팔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낸 암흑
      마굴로 아마도 한국  내에서 가장 타락한 상인이 뭔지 확인하고 싶다면
      이곳에 가보면 알  수 있다. 빨간집 누나들처럼 쉴세 없이 호객 행위를
      해서 막상 매장에  가보면 엄청난 바가지를 씌우는데,  그 가장 적절한
      풍자적 예가  용산의 대왕에서 치요의 할머니가 MD를 사러 갔다가 메가
      드라이브를  십팔만원이나 주고 사오셨다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일단 역사가  오래된지라 게임 매장의 수가 국전의 열배가 넘는데,다른
      곳은 다  제쳐두고  우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꼽자면 용산 신관
      지하에  위치한 게임 매장과 신관으로 향하는 길을 건너기 바로전에 있
      는 건물의  지하에 위치한 두꺼비 시장이다. 여기서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곳은 바로  두꺼비 시장. 세상 물정 모르고 순진한 고객을 감언이설
      로 속여서 엄청난  바가지를 씌우는 간악한 용팔이의 결정체가 바로 이
      곳에 있다. 내가 본  사례를 예로 들자면 어린 아들에게 게임기를 사주
      러 온 부모한테 두꺼비  지하상가 게임 매장 주인이, 21세기인 지금 차
      세대 콘솔 게임기도 아닌  구리디 구린닌텐도 64를 무려 25만원이나 받
      고 파는 파려침한 짓도 서슴치 않았다.

      두꺼비  시장의 호객 행위는 신용산 근처에 있는 빨간집 누나들에 버금
      갈 정도인데, 그보다 더 집요하고 사악한 의도를 품고 있다. 내가 플스
      2를 처음 사러  갔을 때 두꺼비 굴에서 물건을 알아보던 중에 이런말까
      지 들었다. '플스2  기본세트를 그냥 팔면 마진이 남지않기 때문에, 반
      드시 복사칩을 달아야하며  그 가격은 싼 게 8만원, 비싼게 10만원짜리
      다.' 두꺼비 시장의 기본 방침은  바로 이렇다.  입구 근처에는 분명히
      이 매장에는 복사 게임을 팔지 않습니다란  현수막이 쳐져있지만 실상
      은 복사 게임 사용의 권유를 넘어선 강요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역시  경찰에게 뇌물을 많이 주는지, 국전 게임매장이 일본판압
      수 수색을 받고  있을 무렵 용산은 유유자적하게 고객들한테 사기를 쳐
      댔다. 지금 현재  가장 큰 피크는 제 2차 슈퍼로봇 대전 알파의 가격을
      18만원으로 부른 것. 정말 보통  사람이 상상할수 없는 곳이 바로 용산
      이란 말을 실감할 수 있다. 혹자는  두꺼비 시장에서 유일하게 가볼 만
      한 매장은 스테이지 원과 온 오프를 꼽지만  그곳의 행태도  실상은 용
      팔이와 다를 바가 없으니 주의해야한다.

      * 온오프 *
      가게 주인이 젊은 여자라서 이쁘다는  소문이 난 적 있다. 매장 주인부
      터 아르바이트 생까지 상당히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작년까지만
      해도 꽤 평가가 좋았지만  최근에는 악평을 많이 받는 상황이다. 그 이
      유는 중고 매입 가격  때문인데..귀무자 2의 경우 중고 매입을 15000원
      에 받고, 신품인 카오스  레기온, 시노비, 스맥다운 4같은 경우 밀봉보
      다 20000원이나 더  낮은 25000원에 매입을 하면서 다시팔 때는35000원
      이라는 중고 현  시세에 따르기 때문에 근간엔 중고  물량도 거의 안들
      어오고 손님도 뚝 끊긴 상태다.      
      
      * 스테이지 원 *
      안경 낀 주인  아저씨가 친절하다는 소문이 난 두꺼비  지하 상가의 몇
      안되는 평가 좋은  매장. 국전에 비해서는 비싸지만 두꺼비굴 내에서는
      그래도 적당한 가격에,  가끔 매입과 매각 가격이 좀 시세에 안 맞긴하
      나 아주 대놓고 고객을 욕하거나  뒤통수 치는일은 없어서 아직도 평가
      는 꽤 좋은 편이다. 하지만 단골  고객이 아니면 홀대를 하는게 문제점
      가장 큰 장점은 플스1 중고  소프트가 다른 매장에 비해 비교적많은 편
      이라는 것이다. 가끔 드림캐스트와 새턴 정품 중고도 보인다.

      * 나-5호 *
      2003년 4월 중순을  기준으로 루리웹에서 화제가 된 가게. 중고 소프트
      를 구입하려고 온 고객이  가격을 물어봤을 때 대놓고 몇 천원  이익남
      길려고 궁상을 떠는구나 라고  하거나, 게임 재밌게 하고있었는데 안살
      꺼면 왜 물어봤냐 지질이  궁상이다 거지새끼다 이렇게 뒷씹는 말을 하
      는 바람에 불매 운동 조짐까지 보이는 상태다.
      
      다음은 용산 신관  지하에 있는 전자 상가. 이곳은 그래도 두꺼비 지하
      상가 보다는 좀 양호한  편이다. 추천할 만한 가게는 두 곳이있는데 그
      이외에는 다 조심해야한다.  어떤 가게에서는 아이에게 플레이스테이션
      2사주러 온 부모에게.. 플레이스테이션 2  기본 세트에 게임 두 개, 조
      이스틱 하나를 합쳐서 오십만원에 판 적도 있었다.

      * 비디오 게임 코리아(VGK) *
      먼저 VGK란 약자로 불리는 비디오 게임  코리아. 신관지하 상가 비추천
      가게 1호로 중고 시세를 잘 모르는 고객들을  후리는 솜씨가 거의 달인
      의 경지에 이르렀다. 일단 중고소프트에  등급 명찰을 붙여서 정찰제를
      표방하면서, 실재론 터무늬 없이 높은  가격을 부르는데 그걸 철저하게
      숨기기 때문에 수많은 고객들이 속아  넘어갔다. 그러면서 매입을 받을
      때는 정말 처절하게 낮은 가격을  부르기 때문에,여기서 매입가격을 물
      어 보면용 팔이들의 중고 시세  기준을 잘 알 수 있다.

      매각 가격은 신품 같은 경우도  상당히 높게 부르는 편이라, 다른 매장
      의 시세보다 만원 정도 비싼  편이다. 전용 홈페이지를 하나 가지고 있
      는데, 지금 그곳에선 북미판  소프트 대행 판매 이벤트행사를 개최했다
      가 지금까지 신청한 것 중  하나도 제대로 이행한 것이 없고 시간만 축
      낸 다음 결국 환불을  해주겠다고 말하는 통에 고객들의 거센반발에 부
      딪히고 있다. 다른 곳은  몰라도 이곳 만큼 절대로 피해야하며, 가게주
      인의 인상과 가격 정찰제에 속지말길 바란다.

      이곳은 어디까지나 비추천이니, 믿어지지 않는다면 이곳에 가서 게시물
      을 본 다음 다른 매장에 전화 문의를 주면보다  확실한 차이를 알수 있
      을 것이다.

      * 타임 *    
      자타가 공인하는 용산에 있는 게임 매장 중에 몇 안되는 양심 가게. 10
      00~2000원 정도 차이가 나긴 하지만 비교적 중고 시세를 정직하게 맞춰
      서 팔며, 바로 맞은 편에 다크호스 62호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신작 밀
      봉이 국전 보다 1000원 싸게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용팔이화되가
      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내 경험상으로 중고매입 가격이
      두꺼비 지하상가와 비슷해지고 있는 추세다.  가장 큰 예를 두 가지 들
      자면 현재 중고 시세 상으로 34000원하는 시노비와 36000원하는 카오스
      레기온이 타임에서 두꺼비 지하상가와 같은 가격인 25000원에 매입받는
      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것들이 물량이 많은 건 아닌데다가, 정발한지 얼마 되지 않
      았기 때문에 용팔이라고 불려도 할말은 없을 것이다. 전화번호 : 02-71
      2-5884

      * 62호 *
      신예 양심 가게 1호. 하지만 간판도 다떨어져가는 상태에 아르바이트생
      하나 없이 가게 주인 혼자며, 중고 소프트는 아예 없고 밀봉  소프트를
      쌓아 두었는데.. 밀봉소프트 가격이 국전보다 1000~2000원 정도싸서 많
      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이다.이곳은 밀봉 소프트 가격이 현 시세에 맞
      으며, 중고 소프트는 아예 팔지도 사지도 않은 운영방침 때문에 타임과
      같이 신용도적인 측면에서 쉽게 몰락하지는 않는다. 홈페이지 주소 : h
      ttp://www.ps2dome.com/

      용산 신관 지하 상가에서 가볼 만한 곳은 이 두곳 뿐. 다른곳은 가본경
      험상 다 그 나물에 그 밥이다. 그래도 이곳은 두꺼비 지하상가 만큼 호
      객 행위가 심하지 않고 비교적 한산하기 때문에 언제 가든 수많은 사람
      들 사이에 끼어서 고생할 일은 없다.

      * 기타 정보 *
      용산의 호객 행위는 밤 12시가 지난 이후 미아리의 벌집 만큼이나 집요
      하기 짝이없다. "어서오세요." "손님, 이리 좀 와보세요.""여기에요,여
      기." "뭐찾으세요?" "싸게 드릴께요."용산에 자주 가는 사람은 그 일정
      한 멘트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들렸을 거다.워낙 가게가 밀집되어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매장들이 고객들에게 너무 바가지만씌
      우려 드는 게 큰 문제다.

      내가 두꺼비 지하 상가를 탐방할 때 들은 말 중에는 다크엔젤과 트윈칼
      리버의 추천도 많았다. 손님 이거 리니지 같아요. 재밌어요, 손님 이거
      쌍권총으로 두르르 갈기는데 정말 멋있고 신나요. 이런 되도 않는 헛소
      리를 지껄이며, 물건을 팔기 전에 먼저 사기 칠 생각을 하고 있으니 용
      팔이란 말이 생겨난 것이다. 소프트 사러 갈 때 이리오라 이리오라해서
      따라간 다음 뭐 찾으냐고 물어볼 때 대답하면 잠시만  기다리라며 가게
      주인이나 아르바이트 생이 어디론가 휭하니 달려가는데, 그건 다른가게
      를 돌아다니며 아는 사람한테 소프트를 싼 값에 양도 받고 가지고 와서
      는 비싼 값에 되파는 거니 주의해야 한다. GP32를 가지고 있던 시절'그
      녀의 기사단 강행돌파'를 살 때 가게 알바가 갑자기 옆가게 유리관문을
      벌컥 열더니 소프트를 빼와서 파는 걸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다(그가
      게 이름은 용산 두꺼비 지하 상가의 악덕 매장 1호인 게임 칼라였다)  

      혹자는 소프트는 국전에서 사고, 팔 때는 용산에서 팔라고 말하지만 그
      게 통용되던 시절은 1년전이다. 지금 현재의 용팔이들은 고객을 우롱하
      는 수단이 더 높아져서,매입 받을 때는 어떻게 하든 가격을 깎으려고하
      고, 매각을 할 때는 어떻게 하든 가격을 높이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들
      의 상도는 거리에서 나물을 파시는 노인분들 보다 더못하다. 비싸면 사
      지 않으면 그만 아니냐 라고 부르짖으며, 사기 수단이 들통나면 고객에
      게 욕지거리를 퍼붓고 어깨들을 동원해 폭력을 행사하려는  용팔이들의
      기본 정신은 아마도 영원히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은 더욱 바싹 정신을 차려야 한다. 이보기에도 군침
      이 흐르는 엑스 박스를 사러 갔는데..이 본체는 드캐, 패드는 플스, 총
      은 건콘인 제트 박스를 사오면 문제가 있지 않은가? 용산에는 저런유명
      콘솔 게임기의 짜가용으로 8비트, 16비트 해킹 기계가 수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전을 100% 믿으라는건 또 아니다. 용산이든 국
      전이든 간에 다 장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윤을 남겨야하니
      고객으로서 조금씩 손해보는 일은 일상다반사다. 다만 용산처럼 고객을
      등쳐 먹고 어떻게든 사기를 칠 궁리를 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충분히 주
      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무엇보다 가장 금기시해야하는 사항은 바로 게임 소프트의 교환인
      데, 국전 같은 경우 게임 소프트의 중고 매입 매각 시세에 따른 교환을
      하지만 용산은 어디를 가든지 간에 전부 다 교환비  명목으로 5000원을
      우선 받아 챙기기 때문에 멋모르고 교환을 하면 큰 손해를 입게 된다.
        
      2003년 4월 중순을 기점으로 최근 새로 생긴  용팔이의 행태라면, 장터
      란에 플스 2중고를 판다는 유저에게 이리저리 태클을 걸어서 기기를 싸
      게 매입한 후 새것이라고 속여서 판다는 것과 어린이 날이 가까워 진다
      고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게임 보이 어드벤스 같은 미니 게임기의 가
      격을 정가보다 몇 만원 더 올려서 파는 건 물론이고..월간 게이머즈 같
      은 잡지에서 나눠주는 부록을, 부록만 따로 5000원이라는가격을 붙여서
      철부지 어린 아이들에게 강매를 하는 등 예전보다 더 악랄해졌다.  

      물론 용산에 오랜 단골 가게가 있고, 이기행문에 거론되지 않은 가게중
      에 좋은 곳이 있을 수도 있다. 플스 2를 구입한 지 어언 1년이 다 되가
      는 이 시점에서 중고 시장을 기어 다니며 배운 지식은 실제 베테랑들의
      1/10밖에 되지 않으니, 오류가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건 일단 콘솔
      중고 게임 시장과 전혀 관련이 없던 내가 그동안 뻘뻘기면서 쌓은 평범
      한 유저로서의 노하우라고 할 수 있겠다.


      작성자 : 염탁근
      메일 주소 : jampuri81@hotmail.com
      홈페이지 주소 : http://www.jampuri.wo.to  

나우에서 퍼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