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의견 감사합니다. 생각의 확장에 도움이 되는군요..
  우선 생각해본 것은, 기본적으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같은 현실의 시간과 같은 속도의 흐름과 그 시간의 흐름이 순환적인 것이 아닌 과거/현재/미래가 있는 역사적 흐름이라고나 할까.. 그라나도 에스파다 같은 현실 (과거의 일이지만) 을 기반으로 제작한 게임의 경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사계절에 따른 변화입니다.
1. 배경
  즉 겨울이 되면 눈이 내린다든지.. 우기가 있다면 비 내리는 기간이 길다든지.. 그러나.. 이 방법은 곧 배경 디자이너들의 작업량을 4배 이상으로 늘리는데다, 그 노력에 비해 만족도는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굳이 배경을 나눈다면 여름/겨울만 나누어도 되겠지요. 배경의 텍스쳐를 수치화 하여 변화를 줄 수도 있지만 역시 허접할 것이 예상되니 그 생각도 접었습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배경이 되는 지역이 어느쪽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눈이 내리지 않는, 위도가 낮은 지역이라면 일조량이라든지 눈이 쌓였을 때의 효과라든지 (미끄러짐 효과, 이동시 스태미너 감소량 증가 등..) 의 차이가 적어지거나 표현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지역적인 배경도 중요하겠지요.. (역시 문법에 맞지않는 느낌이지만 넘어가지요..)
2. 캐릭터
  만약 겨울이라면 동복을 입을 테고, 여름이라면 하복을 입을 것입니다. 그만큼 방어도나 움직임이 차이게 있겠지만, 이는 수치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 그다지 어려운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창고에 하복/동복을 따로 보관해야하는 경우가 생기겠지요.
  **skit 예전에 무슨 축구 게임인지는 모르겠지만, 각 선수마다 그날 컨디션이 랜덤하게 주어지는 시스템이 있더군요. 그다지 강력하게 믿고 있지는 않지만 랜덤 효과를 줄 때, 그날의 바이오 리듬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날짜/시간이 흐르는 시스템에서 캐릭터를 생성하는 시간을 태어나는 날로 정합니다 (또는 캐릭터 생성시 20세 였다면 바이오 리듬 시간의 시작을 -20년으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이오 리듬에서 지성에 해당하는 수치가 높다면 마법을 쓰는 직업이 우세하다든지 하는.. skit이었으니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시길..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
3. NPC
  몬스터의 경우는, 겨울에는 겨울잠을 자는 짐승들은 보이지 않는 다든지, 아니면 철새처럼 계절별로 이동하는 몬스터를 생각할 수 있겠군요. 이는 몬스터 패치같은 것이라서 그다지 힘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또는, 스페인 함대가 바퀴벌레를 몰고 온 것 처럼 (소문인 것 같지만..), 몬스터를 추가할 때도 퀘스트를 넣어도 좋을 것 같군요. (예를 들면, 어느날 난파선이 발견되었는데, 거기에 처음 보는 몬스터가 나타났다. 라는 식으로..) 그리고, 마을에 있는 NPC들의 옷차림도 조금씩 바뀌어야 하겠지요, 우리의 아바타들은 개성에 따라 기분에 따라 옷을 마음대로 바꿔입는데, NPC들은 평생 같은 옷만 입고 있습니다. (뭐.. 이쯤되면, 캐릭터 디자인하시는 분들의 작업량이 몇배로 늘어날 것 같지만..) 결국 NPC는 원래 위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 있거나, 이름으로 표시하면 옷이 바뀌어도 착각할 염려는 없을 것 같군요.. (오히려 새로운 옷 등장 퀘스트도 가능하겠군요.. 예를 들면, 어느 나라에서 새로운 옷감/디자인이 들어왔는데 한번 입어볼 생각없느냐.. 라고 시작되는 퀘스트라든지..)

  현실에 기반하지 않은, 새로운 세계인 판타지에서는 계절의 변화는 없다! 라고 정해버리면 되기때문에 나름대로는 일관성이 유지도겠지요.. 그래서 수많은 판타지 게임에서는 지역에 따라 다른 계절의 분위기를 나타내기도 하지요.. 이런 부분은 판타지 세계에서는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판타지 게임에서는 오로지 그 세계만을 위한 역사가 있기때문에..(또는 신화에서 빌려온 게임도 있습니다만) 처음 게임을 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쉽게 다가서기가 힘들겠지만, 어느정도 전문가층이 형성된다면 골수팬들을 만들 수 있겠지요.

  이상 윗글에 대한 답변/보완이었지만, 역시 두서없이 글을 진행했군요.. 아무쪼록 잘 정리하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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