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에서 자는 개들...
차도랑 인도 사이의 도랑에서 한 일자로 다소곳이 배를 아래로 깔고 차렷자세로 누워서
입에선 토사물을 천천히 뿜어대며, 자는 개도 봤네여..
것도 여자애;;
2010.03.04 08:37:43 (*.33.161.168)
TunguskA
저도 예전에 고등학교 졸업식 으로부터 석 달쯤 후에,
봄에 고딩 동창들이랑 뭉쳐서 술마시다가, 1차, 2차, 3차까지 가고, 집에 갈려다가 어떤 돌아이가 우리 다니던 고등학교 운동장에 벗꽃 기가 막히게 폈다고 거기서 막차 한잔 땡기자고 해서
가서 야밤에 모교 담을 넘어 들어가서 운동장 구석에 자리잡고 앉아 마시다가 필름 끊김.
그렇게 좀 졸다가 어디선가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려보니,
해는 이미 중천.. 운동장 한켠에 벌써 고딩놈들 등교했는지 애들 왔다갔다하는 게 보이고, 그 상황에서 주변에 친구놈들은 이미 각자 다 집으로 간건지, 저 혼자 그러고 퍼 자빠져 있다가,
멀리 운동장 반대편에서 고3때 교련 선생이자 학생 주임 아저씨가, 제 이름 석자를 "홍!길!동!"(후훗.. 가명) 하고 외치면서 씨벌개진 얼굴로 맹렬하게 달려오는 모습이 정면으로 보이더군요,.
죠낸 식겁해서 그대로 담넘어 도망쳤던 아름다운 추억이...
2010.03.04 09:13:09 (*.74.149.140)
속쓰리면 콩나물국이 최곱니다. 콩나물성분중에 숙취를 어느정도 막아주는게(아스파라긴산) 들어있어요.
그저 밥 잘 챙겨먹고 과음하지 말라는...
차도랑 인도 사이의 도랑에서 한 일자로 다소곳이 배를 아래로 깔고 차렷자세로 누워서
입에선 토사물을 천천히 뿜어대며, 자는 개도 봤네여..
것도 여자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