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을 한줄로 말하자면

80년대 철지난 코메디 영화를 본 느낌입니다


너무나 산만한 카메오들...
(중간에 "왜 이런 장면이?"라는 말이 나오는, 영화와 전혀 무관한 장면에서 나오는 황기순씨...)

어색한 스토리... (무수히 많은 작위적인 장면들)

엉성하기 그지 없는 전개...

도저히 알 수 없는 카메라 앵글...

허탈함을 마구마구 날려주는 대사들...

어디서 웃으라고 의도한지도 의심이 가는, 배우들 눈물 짜내는 심각한 장면에서 박장대소하는 관객들...
(...어이가 없어서 웃은 장면이 너무 많습니다)

잘 흐르지도 않는 흐름을 완전 차단하는 의미없는 회상씬...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티븐 시걸씨는 왜 나왔는지... 이름이 주연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힐뿐.
(완성된 영화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합니다)


그밖에 아역배우 은서우양의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이빨이라던지...
(친구 왈 - "상어냐". 어린아이를 배우로 썼으면 신경썼어야 했을 부분.)

병원에서 잠깐 나온곳 치고는 화려한 "그곳"... (..........그 병원은 어디 있는건지)


정말 관객들 모두 한마음으로 웃으면서 봤습니다-ㅅ-;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

영화 끝나고 스텝롤에서 은서우 양이 쇼(...)를 하는데

막 자리에서 뛰쳐 일어나던 친구가 소리쳤습니다

"제발 문좀 열어줘!"


이쪽은 짧은 스포일러... (드래그 해서 보세요)

[이동준씨의 주옥같은 명.대.사.
"태권도는 정신력입니다"
웃을 대사는 아닌듯 보이지만, 상황이 상황입니다 (...말로 설명하기는 조금 곤란)
그 대사에 사람들이 킥킥대고 있을 무렵...
대사가 거의 없는 스티븐 시걸씨의 마지막 한마디가 결정타...
"감사합니다'
........................
여기서 당연히 관객들은 박장대소 >ㅅ<
]


마지막으로....시사회였기에 웃으면서 나왔습니다
돈내고 봤으면... 참으로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보고 돈아까워 해봤겠습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