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교시 다시 하기로 결정됬답니다.

걸리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요.  



오늘은 제 친한 친구의 생일이었습니다.

워낙 좋은 녀석이라. (착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좋은 녀석.  술 담배 다 해도 좋은 녀석이지요.)

친구가 참 많습니다.

그런 친구들끼리 모여서 각자 마음내키는대로 돈을 모아 케잌과 선물을 샀습니다.

그러곤 야자시간중 쉬는 시간에 복도에 모여서 노래도 부르고 케잌도 던지고 참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진실되게 웃어본것 같습니다.


녀석.  헛살진 않은것 같습니다.


이까진 정말 좋았는데.

어떤 선생이 와서는 몇몇 녀석들에게 '사랑의 매'를 가하면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생일 축하가 중요한게 아니다 이 XX들아'

어쩌면 생일축하라는 건 정말 쓰잘데기 없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비싼 케잌을 먹지도 않고 던지고 얼굴에 바르는 짓은 정말 바보짓인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가끔은 이런 바보짓도 꽤나 가치있는 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생일날 그저 가만히 앉아있기만 한다면 왠지 헛살아온것 같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