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라인은 저와 기획실장이 98 년쯤 논현동 모처의 지하실방에서 뒹굴면서 짰습니다. 그 후에 세부사항은 만들면서 덧붙여졌죠.
한참 1999 년 세계대종말 어쩌고 할 무렵에 쓴거라 ...
2002.12.02 00:33:59 (*.79.239.29)
히지리
그렇군요. 어쩐지... ==a
부디.. 다음에도 R.P.G(페키지)를 만드실 계획이시라면.....
더욱 더 잔인한 스토리로!!
... 해 주세요. //ㅅ// 이런 스토리에 갑자기 중독 되어버린.. --a
2002.12.02 00:39:22 (*.147.157.106)
neolith
스토리보다도 이름지으면서 재밌었었죠. 독일식 이름들은 너무 진부하게 들리고 영어식 이름은 어색하고.. 해서 찾다가 북유럽식의 이름들을 많이 썼는데
비요른 륭스트롬이라던가 ... 또는 발음을 변형시킨 이름들.. Answers, Lagrange, Elluard 등등.. Elluard 는 프랑스의 시인 뽈 에뤼아르 (Paul Elluard) 에서 따왔죠
레이그란츠는 역시 과학자 라그랑쥬에서.. Kreutzer 는 베토벤의 소나타 이름이고요
2002.12.02 00:41:46 (*.147.157.106)
neolith
나 스스로 쓴 대사중 제일 흐뭇했던 대사는.. 2 부 시작할때 마리아와 엘류어드가 다투는 장면에서 엘류어드가 '마리아. 좀 사라져다오. 네 얼굴판을 보고 있노라면 재활의 의지가 사라진단 말이다.' 하는 부분.. 스스로 써 놓고 한참 웃었었는데 다른 사람도 웃겼는지 모르겠음.
2002.12.02 00:43:12 (*.147.157.106)
neolith
그리고 만들면서 가장 황당했던 순간은.. 피터정감독의 동영상 콘티를 받아봤을때.. 엘류어드가 채찍으로 마리아를 이발시켜주는 씬을 보면서
'정말 이 사람은 아이디어의 폭이 우리와 다르다...' 하고 느꼈었음
2002.12.02 00:44:02 (*.248.131.123)
podon
..갑자기 악튜가 하고싶어졌[...]
RPG에는 별관심없었는데, 올라오는글들을보니 궁금해서 이거원..-_-쩝
2002.12.02 00:44:21 (*.79.239.29)
히지리
... 이름하나 작명 하는데도 힘든 작업이겠군요.. 뭐 재미있게 시작한다면야 상관 없지만,,
하지만,, 역시 더 힘든건 규모가 큰 게임일 수록 NPC 대화내용도 크기가 장난 아닐탠데.. 일게 엑스트라부터 중요급 NPC 까지..
잡담부터 스토리상 중요한 내용.. 힘들겠더군요.. 공화국 수도 둠(돔..인가..) 에 NPC 들 다 찍어보면서 그렇게 느끼고 있는 중이랍니다.
2002.12.02 00:47:29 (*.79.239.29)
히지리
... 전 처음에 그 동영상 보고 '아.. 스토리 중간에 예내들 사이가 이런식으로 좋아 지려나 보다' 했더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