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나 남선배들. 아는 형들 얘길 듣다 보면 때때로 어린 친구들이 어떤 이유에 의해

너무 쉽게 자기를 허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 사건은 상관 없을지 몰라도 걍 떠올랐음)


그 어떤 이유는 '그 사람에 대한 동경 혹은 선망'


뭐라고 설명해야 할 지 잘 모르겠는데. 뭐.. 대충 이런 경우.


악기를 배우는 애가 평소 동경하던 밴드의 멤버와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쉽게 자길 허락하는 경우나..

하다 못해 동경하던 학교의 학생이라는 이유로 별로 사랑이란 감정도 없이 자길 허락한 경우도 들었고..


여튼 이 나이 되 보니 참 이런 얘기들 많이 하게 되는데 이런 얘기 들을 때마다 되게 안타깝습니다.


어린 친구들을 보면 대게 자기가 동경하는 사람에겐 어떤 소중한 것이라도 허락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동경이란 거 하고 사랑이란 거 하곤 좀 다르지 않습니까? 동경이 뭐 어쩌고 저쩌고 솰라솰라 되서 사랑으로

발전 할 수는 있어도 근본적으로 다른 거고. 그 많은 소중한 것 중 동경하는 사람에게 허락할 만한 것이

있고. 허락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아직 어린 친구들은

그렇게 깊이 생각하기엔 무리가 있긴 하겠죠.



그러니 나이 있는 놈들부터 생각 좀 혀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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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 최근들어 맨날 므흣한 얘기 밖에 안 하는거 같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