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흔히 진보주의자에 대해서
빨갱이, 혹은 친북인사...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는데...
북한이 정말로 진보일까요?
북한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때문에 그것을 진보진영이 부르짖는 형평성의 논리와 결부시키는데
결론적으로 북한은 그저 우리와 적대 관계(적국의 입장)인 또 다른 보수주의 국가입니다.
그저 가만히 북한 사회를 들여다보십시오. 그곳에 진보가 있던가요?
북한은 벌써 반세기 넘도록 김씨 가문의 일당독재, 혈통계승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뿐만 아니라, 기존 기득권 세력이 수십년간, 대를 이어가며 권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들과 그들 정부는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법 체계를 본인들이 유리하게 수정해나가며, 이에 반발하며, 개혁을 요구하는 세력을 대놓고 공개적으로 숙청하는 사회입니다.
북한 정권의 첫 시작은 진보의 논리로 시작됐을지 몰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그것은 그저 말뿐이고, 북한은 전형적인 독재주의 보수주의 국가가 되어버렸습니다.
소수의 기득권계층 모든 부와 특혜를 독점하고, 진보를 거부하고 짓밟는, 보수주의 체제에 틀이 박힌 그런 정권이죠.
북한에는 그 어떤 진보도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같은 자유주의 국가에서 소위 말하는 진보 진영이 내거는 기치나 정책? 북한에서는 존재하지도 않고 씨알도 먹히지 않습니다.
전 진보진영을 종북좌빨로 몰아세우는 개념없는 수꼴도 답답하지만,
동시에 극좌세력으로 평가받는 최근 아주 콩가루 집안이 되어가는 모 진보정당의 작태가 훨씬 더 답답하더군요.
이석X같은 인간들은 진보와 북한을 동일시하는 모양인데... 참...
제가 이런 말을 하면 그 자칭 진보전사들은 언제나 그렇듯이 절 수구꼴통이라고 부르겠죠.
나름 합리적인 보수주의를 지향하는 사람으로써, 언제나 우리나라의 자칭 보수세력(기만세력)에 대해 까고있지만,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진보도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소수인지 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작이 이상한데요...
사람들이 진보를 빨갱이 친북인사라고 한다 라고 해서 진보가 빨갱이 친북인사인 건 아니죠.
진보적인 사람들이 있고, 친북인 사람들이 있는거죠. 교집합이 있는지 없는지는 다른 문제고...
진보와 친북을 헷갈리게 하는 게 이땅에 진보를 들이지 못하게 하려는 사람들이 쓰는 전략인거고,
진보인사들이 친북과 차별화를 두려고 하는 게 그 전략에서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인거죠.
그래서 요즘 통합진보당이 그 쌩 난리를 친거고... 결국 진보인사들이 대거 탈당을 한 것도 그 연장선이죠.
수구 보수세력과 친북 보수세력들이 양쪽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진보라고 할 수 있는 얼마 안되는 영역을 협공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한줄 요약 : 북한은 진보가 아닌 게 맞습니다. 근데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진보는 친북이 아닙니다.
며칠전 군대이야기로 시끌했었는데 이렇게 이념 관련 글이 또 올라오면...걱정이 됩니다. 정치쪽 이야기는 더 좋은 토론장도 많습니다.
저도 이런글은 조금 조심스러운데요~ 진보를 맥을 찾아가보면 지금 통합진보당이 하는 것과 거리가 멉니다. 더이상의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진보랑 보수는 별거없져...
내 재산 지키고 늘려주는 정당을 지지하면 보수고, 부의 공평한 배분을 정책으로 삼는 정당을 지지하면 진보야.
부의 공평한 배분에서 공산주의 개념이 좀 들어가지만 진정한 진보는 북한넘들 처럼 부자들을 죽여서 그들의 재산을 강탈하는게 아닌 정당한 세금추징으로 부의 공평한 배분을 하지.
근데 울나라 정당들은 말만 보수고 진보를 외치지 실상보면 그넘이 그넘들이드라..죄다 도적넘들이여.
그놈의 레드 컴플렉스는 대체 어디까지 가려는지 모르겠군요.
아직 친일파도 청산하지 못했는데, 국가적 흑역사라서 그런가.
솔직히 북한은 공산주의자도 쪽팔려서 인정하지 못할 사례중 하나일건데.
정치글이 올라오면 '으아! 정치! 징그러!'나 '우린 정치가 머리아프고 소동만 나니 갖고 껒여!'같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왠지 모르게 서글픕니다.
정치의 가장 큰 해악은 '무관심'이며, 특정 공간에서 언급을 금지하는 건 무관심으로 변질되기 위한 초석이지요. 독재와 특정집단의 권력장악의 기반은 늘 무관심과 소극적 반응에서 시작해왔다는 걸 볼 때, 저런 양반네들이 모이고 모여서 하나의 거대한 정치적 '악'이 등장하는 토양으로 거듭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거든요.
아, 물론 그사람들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집단이 정치의 암적 존재를 육성하는 샬레가 된다는 건 확실하죠.
아닛 이건 위험한 글!
아무튼간에...
편가르기하는데 열중하다보면, 정작 중요한 걸 잊어버리게 되는거죠 뭐.. (아니면, 더이상 그런게 상관없어지거나)
북한과 친일파란 존재가 이 땅에서 사라진다해도,
역시나 편가르기는 끝나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