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살린다고 환경개선하고 어쩌구 저쩌구...
다 필요없고 주차장을 편하게 해주고 카드결재를 맘대로 할 수 있게된다면
한 푼이라도 아쉬운 사람들이 재래시장을 가게 될겁니다.
근데 주차요금 비싸고 카드결재도 못하니 젊은 사람들은 안가죠.
그래도 전통시장 상인들은 나라에서 관심이라도 가져주지,
사진관 하시던 분들, 음반가게 하시던 분들은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순식간에 사라졌잖아요.
세상은 계속 변하는데, 옛날방식을 고집하면서 나 죽겠으니 살려달라고 외치기만 하고 정작 살려는 노력은 안하고...
그러니 살아날 리가 없지요.
아 근데 카드사들이 수수료를 신나게 쳐뗘드셔서 카드긁으면 이득이 없다는게 더 클지도요 헤헤.
해서 가끔 하는 생각인데, 이 상태로는 답이 없으니 아예 재래시장을 하나의 마트처럼 바꿔버리는건 어떨까 하고 생각해요.
상인조합 같은걸로 뭉쳐서 재래시장 전체를 마트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말이죠.
물건을 고르고, 흥정한 후 그 물건을 가볍게 포장한 후에 거기에 흥정한 가격+판매한 상인의 코드를 바코드로 바로 변환해서 붙이고,
장을 다 본 사람들은 나서면서 한꺼번에 계산하는 식으로 한다면 카드 수수료도 마이 절약되지 않을까 하구요.
바코드에 판매한 상인과 흥정한 가격이 모두 표시되니 정산 후에 판매액은 해당 상인에게 가는 식으로...
돈이 마이 들어서 안될라나요.
재래시장을 살리기위해 국가에서도 매 명절마다 대기업들에게 재래시장 상품권을 강매시키고있죠.
그게 한해에도 수천억 단위라고 하는데..
그 많은 돈은 어디로 새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뭐 노력은 하는거 같긴합니다만
이제는 뭐 답이 없어보여요, 대형마트들이 시내에도 몇개씩 수두룩 한데
굳이 제레시장을 갈 이유가 없으니까요
백화점 1층들마다 [명품관] 이 들어서듯
마트 식품관에도 [재래시장] 코너가 들어와서... 겹치지 않거나 차별적인 품목에 한해서라도
판매를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상관 다 말려죽이는 대형마트님들께서 그런 아량을 베푸실리 없겠네요 O<-<
재래시장에는 거기 붙어사는 수많은 노점상들과 다시 그에 붙어 사는 어깨들이 존재합니다. 만약 재래시장에 뭔가를 개선하려하면 그나마 정식으로 자기점포를 소유든 전제든 하는 사람도 문제지만 이런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타격이 됩니다. 국유도로등에서 무단으로 고무다라니 놓고 물건 팔던 할머니들 리어카 놓고 팔던 아저씨들이 갈 곳이 없어지니까 말이죠. 그리고 겉으로는 가게로 보여도 사실은 무허가건축물인 곳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걸 관리하는 세력은 예전처럼 단순한 어깨가 아니라 엄현한 법인이고 그 법인이 사실은 불법적인 일들을 하는데 터치하는 사람이 없는 것이지요. 하여간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이 많은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죠. 하지만 솔직히 답이 없어 보입니다. 그냥 연못전체의 물이 말라서 고기들이 다 죽으면 해결할 문제도 사라지는 것인데 그건 배고픈 아이문제는 아이가 죽으면 해결된다는 논리라......
같은 물건을 사도 시장을 안가고 마트를 가는건 물걸을 내맘대로 찬찬히 볼수 있다는 점도 한몫하죠 비슷한 물건이랑 비교하기도 편하고
시장은 좀만 쳐다보고 있어도 뭐찾냐고 물어보고 귀찮게하거나 오래보고 있으면 대놓고 눈치주죠
말씀하시는거라면, 생협이라고 최근에 조금씩 성장한 시장이 있죠.
아직은 정치적으로 혼란한 시기라 정부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지 않고 있긴 하지만.
일단 현재 내수 시장의 미래는 이쪽에 달려있지 않을까.
대형마트라는 개념이 우리나라에 들어온게 아마도 '메가마트'가 시초였을 것 같은데요..
어렸을적 기억을 어렴풋이 더듬어봐도,
요즘 유행하는 코스트코와 비슷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니까, 공산품을 위주로 대량으로 판매.
근데 소위 '한국 사람 체질에 맞는'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제품들을 소규모로도 팔게되고, (동네 소형 마트나 구멍가게의 몰락)
재래시장에서 주로 팔던 반찬이나 통닭같은 것도 팔게되고,
푸트코트라는 개념도 들어오면서 식사도 할수있게되니,
소비자들로서는 한곳에서 모두 할 수 있는 대형마트에 들어설수 밖에요..
재래시장을 살리려면, 대형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를 제한해야하는데..
그게 가능할지..?
또, 편한걸 수년간 경험해온 소비자들이 정말 그걸 반길지?
좀 비싸지않은 공용주차장이 많아져야할테고
하지만 땅은 제한적이니 지방정부가 땅을 여기저기 매입해서 주차장 건물 만드는건 힘들테고 ㅠㅠ
하나의 마트처럼 되는게 저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미친척 밀어붙이기 추진하지 않는 이상 이뤄질리가 없을듯하고 ㅠㅠ
경동시장, 장안동, 노량진, 가락동등을 처럼 전문화로 집중할수있는 곳은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것도 이미 될곳은 되있고 안되있는 곳은 전환이 맘대로 되는게 아니네 -_-;
개인적으론 좋은 아이디어 이긴 한거 같아요... 실현이 힘들뿐 ... 시도하려하면 어디선가 또 이익관계가...ㅠ_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