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상이몽입니다.
1년에 한가지씩 새로운것을 배우자는 나름에 목표를 만든지 첫해입니다.
올해는 수영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수영은 체력소모가 심하다고해서, 미리 헬스장을 다니며 체력을 기르고 있었죠.
10월부터 강습을 다니기로 해서, 등록하기 직전 상황인데, 너무 고민이 많습니다.
일단 전 남자인데(말안해도 아시겠지만), 몸에 털이 많은 편입니다.
가슴털은 물론이고, 무성한 배렛나루, 겨드랑이털도....
거기다 팔다리는 가는편인데 내장비만으로 인한 ET몸매... (운동을 해도 식습관이 지랄맞아서 그런지 빠지지 않더이다 ㅠㅠ)
몸에 털이 많은게 나름 컴플렉스인지라 여름에 반바지도 잘 못입고, 민소매도 못입는데, 그걸 다 드러내놓고 다니자니 은근 스트레스입니다.
전신 수영복이란게 있다곤 하는데, 실내 수영장에서는 거의 입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ㅠㅠ
2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그것때문에 망설이게되네요.
올해는 배우고 싶긴한데... 신경쓰여서 괜히 스트레스만 받을것 같기도 하고....
차라리 외형적으로 좀 산적(?)같이 생겼으면 보는 사람들도 그려려니 할것 같은데, 그것도 아니라서 ㅠㅠ
이래저래 괜히 스트레스네요.
본인만 신경쓰이실껍니다. 아마 남들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을꺼에요. 처음엔 익숙치 않아서 그렇게 느끼시겠지만 곧 아무렇지도 않게 되실껍니다.
반드시 목표를 이루실 수 있도록 힘을 드릴께요~ 화이팅~ ㅋ
헬스를 해서 몸이 좋은 사람도 처음에 수영하면 지칩니다. 보통 몸에 익기전까지, 한달정도는 수영하고 나면 하루종일 노곤노곤 하실거에요.
몸에 털 많은거나 ET형 몸매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겁니다. 제가 강습다닐때 온몸에 털이 잔뜩있고 100kg 훨씬 넘어보이는 백인도 있었고, ET형 몸매이신 분들도 많았지만
수영하다보면 자기하기 바빠서 다른 사람 몸매같은거 신경쓸 겨를이 없어요. 게다가, 물속에 계속 들어가 있는 탓에 억지로 볼려고 하지 않는이상 볼 수도 없어요.
그리고 인터벌로 수영하거나, 식단조절하면 수영도 살이 빠지긴 하지만 왠만해선 수영은 살이 잘 빠지는 운동은 아닙니다.
물론 초반엔 좀 빠지지만, 익숙해지면 그것도 금방 정체가 오고요. 수영은 살을 빼는 운동이 아니라, 몸매를 매끈하게 다듬어주는 운동이에요.
새로운걸 배우시는데, 너무 겁먹거나 불안해하지 마세요. 지금 가지고 계신것들 절대 악조건 아닙니다. ㅎㅎ
수영 좀 해봤는데... 서로의 몸에 대해 신경 잘 안 씁니다 ^^;;
꾸준히 다니셔서 접영정도 배우실 수준 (한 3개월쯤?) 되면... 그 라인에는 아줌마들만 있게 됩니다. 꾸준히 다니는 젊은 사람 별로 없더군요 ;;;;
이상 고급반에서 아줌마들이 내 딸 소개시켜줄까? 라는 말을 들은 배불뚝이 아저씨의 의견이었습니다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