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림판당고(ADV)
평점 : A+ (개발자 필수 플레이 권장)
-. 마우스가 지원되지 않는 인터페이스, 그래픽수준은 최근에 나오는 게임과 비교하기 어려움. 요새 게임 애호자라면 즐기기 좀 어려울 수 있음.
-. 그러나 '사후세계'를 소재로 삼아 놀랍고, 풍성하고, 밀도있고, 재기가 넘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음. 영어를 좀 할 줄 아는 사람이면 깔깔 웃어대면서 즐길 수 있음. (한글화 안됨)
-. 아이템 조합과 상황퍼즐이 '비교적' 간단하여 게임의 재미를 저하시키지 않음. 그러나 막판으로 갈 수록 좀 '천재적인 센스(배 두동강 내기)'와 '무조건 클릭질'을 요구하는 상황(질산 찾기)이 있는건 옥의 티.

2. 블랙웰 시리즈(ADV)
평점 : A+ (개발자 필수 플레이 권장)
-. (수정 : 90년대 초에 개발된 게임이라) 2000년대 중반에 개발된 게임임에도, 그래픽 및 인터페이스 면에선  지금 기준엔 좋은 평가를 내리긴 어려움.
-. 그러나 스토리의 매력과 밀도가 매우 훌륭함. 구천을 떠도는 영혼들을 찾아 저 세상으로 보내주는 인간여성-유령남성 페어의 이야기.
-. 아이템을 찾는 것과, 조합하는 것, 그리고 상황 퍼즐은 굉장히 쉬운 편임. 그러나, 대화를 잘 읽는 것과(영어) 수첩의 실마리들을 조합하는 데에서 문제가 발생. 언뜻 보면 전혀 연결이 안되는 것들이 '너무나 타당하게 연결되고 마는데' 여기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됨. 이럴 때는 무조건 클릭하면서 조합을 하는게 시간을 단축하는 첩경이 됨.
-. 그리고 이 게임 시리즈의 최고 강점은 '음악'임. 뉴욕의 생활, 그리고 밤의 우수를 너무나 잘 녹여낸 음악만으로도 이 게임의 가치는 세대를 초월함.

3. 에메랄드 시티 컨피덴셜 (ADV)
평점 : A0 (최근 개발된 어드벤쳐 게임중 주목할 작품)
-.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상상의 세계 오즈를 배경으로 한 작품. 도로시의 모험으로부터 40여년 후의 이야기. 그러나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는 아님. 퍼즐이 그리 어렵지 않고, 굳이 힘들게 머리를 쓰지 않아도 쉽게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음.
-. 문제는 예상 플레이어(타겟)를 명확히 설정하지 않은 것 같고, 이야기 이외에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좀 부족한 편임. 이야기는 느와르적이고, 대화는 냉소적인 요소가 좀 많은 편인데, 어린이용 게임이란 느낌이 좀 강한 편임.

4. 시크릿 파일 퉁구스카 (ADV)
평점 : A0
-. 최근에 개발된 어드벤쳐 작품. 작품성은 브누아 소칼(Benoit Socal)의 [사이베리아] 시리즈(1,2 공히 A+, 필수 플레이 권장)보다는 덜함. 그러나 스토리, 상황퍼즐은 충분히 즐길만함.
-. 이리저리 아이템들을 조합해야 하는데, 무작정 클릭하는 게 더 빠른 결과를 낳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곤 함. 즉, 좀 상상력이 많이 필요한 상황퍼즐이 좀 있음. 공략본 참조 가능.
-. 다만 화면에서 어떤 아이템과 장치를 이용해야 하는지를 친절히 알려주는 기능이 있어서 아주 큰 어려움은 없음.
-. 후편인 시크릿 파일 퓨리타스가 나왔는데, 아직 영문판을 구할 수는 없었음.

5. 아쿠아리아 (ACT)
평점 : A+ (개발자 필수 플레이 권장)
-. 이 게임에 최고점을 줄 수 없다면 도대체 무슨 액션 게임에 최고점을 줘야 한단 말인가? 무조건 구해다 해보고, 반성들 해야 한다.

6. 드림 크로니클 시리즈(1~2편, 3편 데모) (퍼즐)
평점 : A+ (개발자 필수 플레이 권장)
-. 인간계에 살고 있는 요정을 남편으로 맞은 인간 여주인공이, 원래 남편을 반려로 맞을 예정이었던 여자 요정의 질시와 훼방을 극복해나가는 이야기.
-. 숨은그림 찾기와 아이템 조합으로 이뤄지는 퍼즐은 어렵지 않음. 다만, 숨은 그림(화면 구석구석에 숨은 보석들)을 잘 찾아내고, 단어 퍼즐(주어진 단어들로 문장 만들어내기)을 잘 해냄으로써 알아낼 수 있는 뒷이야기들이 중요함. 물론 못해내도 클리어는 가능하지만... 왜 이 부부의 아이가 중요한지를 모르게 됨.(3편 이야기)
-. 환상적인 그래픽과 음악, 아이템의 사용에 대한 아이디어(특히 3편 데모에서 나타난 마법약 제조와 보석 조합)는 아주 기발하고, 훌륭함.

7. 위민스 머더클럽 시리즈 (퍼즐)
평점 : B+~A-
-. 1편은 A-, 2편은 B+ / 1편은 중국계 비밀클럽 이야기, 2편은 미국 군사고등학교 이야기.
-. 스토리의 밀도와 완결성 면에서 1편,2편 공히 부족함. 1편에선 이 중국계 비밀클럽(어떤 클럽인지는 해보고 확인하세요)의 후일담이 없고, 2편에선 음모가 드러난 이후의 이야기가 없음. 특히 군대 부검이 '압력'으로 조작됐는지의 여부와 그 영향을 알 수 없음.
-. 양자 공히 '부검'을 하지는 않으며, 시신의 외관 분석과 가검물 화학반응만을 함.
-. 퍼즐은 어렵지 않으나, 숨은그림 찾기가 좀 사람 진을 빼놓음.  그것도 2편에서는 대폭 난이도가 하락함. 그게 1편에 비해 2편의 게임성을 낮게 평가하여 점수를 깎은 이유임. 물론 2편엔 괜찮은 퍼즐이 하나 있는 반면(암호해독), 좀 짜증나는 것도 있음(모르스 부호).
-. 2편의 점수를 더 깎아야 하는 이유가 하나 있는데, 스토리를 알려주는 카툰 스타일 컷씬들이 하나하나 넘어가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림. 빨리 다음 걸로 넘기질 못하며, 한 번 스킵을 하면 전체가 다 넘어가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