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시간이였습니다.. 또한 행복의 시간이였습니다.
즐거움의 일부분이였고.. 노력의 마침표이기도 했습니다.

동안 함께 해왔건만 끝내 마지막은 함께 하질 못했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이른시간 일어났습니다.
마우스를 흔들어 깨움에... 항상 반기던 모습이 아니더군요..

검은 화면에 .. 오류메세지 하나..
그리고 본체에 들어와있는 하드 읽는 램프는 꺼질줄을 모르는군요...

그때 불안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아닐꺼라고 외쳤습니다..
왜그러냐.. 왜그러냐.. 설마... 아냐....

속으로 되새기며 끝내 재부팅을 시켰지만...
내마음마냥 검은 부팅화면은... 그를 찾지를 못하고.. 떠나 보내야 했습니다..

그를 손수 꺼내어 책상한구석에 놓아두니..

동안 함께 했던 토렌트 포인트용 동영상들과.. 내 작업물들...
마음까지 공허 하기만 하네요..

일주일내내.. 동생 보내주려고 작업했던 내 DVD 오소링 작업물들...
(동생집 컴이 없어 PS2로 DVD를 즐겨봅니다
그래서 일드나 콘서트 같은걸 DVD로 오소링해서 보내주죠..)

한번에 몰아준다고.. 드라마 3편 총 34화 되는 분량을 작업햇건만...
같이 떠나보냈습니다..

평소 임종을 함께 했지만...
새벽나절 엠팩으로 변환작업을 걸어놨던 와중에 .. 떠난듯 합니다..
혼자 얼마나 힘들었을꼬...

흑흑.. 몇년간 같이했던 하드여.. 부디 좋은데를 가기를..



아.. 또 작업하려면 일주일 풀가동 시켜야 할터인데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