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주간 이글루스, 주간 티스토리, 일간 네이버)

* 다들 떠나는 마당에 ‘사후약방문’일 수 있지만, 떠오르는 생각을 어쩔 수 없어서 올려봅니다. 이글루스 차원에서도 생각 안해봤을리는 없겠지만, 뭐가 문제가 있는지 이 포스트 보시는 분들의 지적을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이글루스하고는 전혀 관계도 없고, 제가 올리는 포스트 대다수가 번역 혹은 반정부적 성향 글이기 때문에 실을 수도 없습니다. -_-;

* 쓰고나니, 서비스 제공업체가 하는건지, 아니면 개인이 나서서 하는건지가 불분명한 글이 돼버렸습니다. 뭐 떠오르는대로 쓴 글이니 별 수가 없네요. -_-;

1. 발상 동기

  1) DAUM 아고라의 ‘미네르바’가 쓴 글을 원하면, 인쇄비만 받고 출력-제본하여 보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음. 온라인의 글에 대한 오프라인 수요가 있음을 확인.

  2) ‘미네르바’급의 파급력은 없을지 몰라도, 오프라인에서까지 위명을 떨치는 파워블로거는 아닐지라도, 매우 높은 수준의 포스트들을 비정기적으로 작성하는 블로거들이 많음. 주별, 혹은 월별로 이 사람들의 글을 엄선, 묶어내어 잡지로 만들어 판매-배포하는 것은 어떨지? 포스트들의 전문성과 높은 수준상 수익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함.

  3) 개인이 나서서 잡지를 창간하기 보다는, 서비스 제공 업체, 혹은 그 모기업에서 나서는 것이 바람직. 인프라 활용에서 유리하다고 보며, 초기 투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임.

2. 서비스 주체에 있어, ‘웹진’과 ‘잡지’의 이점 비교
  - 시대의 대세라는 웹진에 비해서 굳이 잡지를 출간해야 하는 이유

  1) 금전 수익성
     -. 웹진은 신규회원 모집과 해당 포스트 카운팅이란 ‘무형의 광고효과’만 기대가능.
     -. 잡지는 상기 광고효과에 더하여, 판매수익-광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음.

  2) 광고효과
     -. 웹진은 받아보겠다고 신청한 사람만 볼 수 있으며, 특정 블로거의 글로 웹진 구독자를 서비스에 끌어오는 것은 사실상 기대하기 힘듬.
     -. 잡지는 오프라인 상에 배포가 가능하여 서비스 광고효과가 더 크고, 수준 있는 내용으로 서비스 이용자들의 품격을 어필할 수 있음.

  3) 수용자(구매자)의 애착성
     -. 웹진은 언제든지 저장공간에서 지울 수 있고, 다시 찾아볼 수 있어 애착 적음.
     -. 잡지는 버리면 되찾을 수 없으며, 저장해 놓는 데에서 애착 발생.

  4) 파워블로거 육성 및 서비스 명성 제고
     -. 웹진은 이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음.
     -. 잡지는 오프라인에서 기고 블로거의 명성을 높일 수 있으며, 파워블로거의 산실이 될 수 있음. 수준 높은 블로거가 있는 서비스에는 이용희망자가 몰릴 것.
    
3. 비용 예상

  1) 필요 인력 : ? (업계의 구체적 수치를 모름)
    (예상) 편집장 1인, 편집요원 2인, 디자인 및 전자출판 인력 2인, 법무 담당 1인
    -. 수준 높은 블로그 포스트는 이미 완성된 기사 그 자체이므로 별도의 콘텐츠 생산에 필요한 고급인력(기자, 칼럼니스트)을 고용할 필요는 없을 것.
    -. 그러나 수록할 포스트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매우 유능한 편집장과 편집 인력이 필요. 청탁과 압력에 굴하지 않고 바르게 포스팅을 선정할 능력 필요.
    -. 영리사업이 되기 때문에 포스트에 포함된 전재 문건과, 그림들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발생. 기고 블로거와의 계약문제 발생. 이를 해결할 법무 인력 필요. (외주 가능)

  2) 포스트 고료 : 25편기준, 주당 75만원~125만원 (월 3백만원~5백만원)
    (예상) 1회당 (분량에 관계없이, 포스트 수에 관계없이) 전원 3~5만원 일괄 고정. 특별대우 금지.
    -. 이 잡지는 블로거에게 온-오프에 자신의 뜻을 알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함을 강조.
    -. 자신의 글이 책에 활자로 인쇄되어 나오는 만족감도 어필
    *. 수익이 나도, 고료를 높이지 말 것. 더 많은 글을 싣는데 노력할 것.

  3) 출판 및 판매 : ? (권당 제작비와 출시 비용을 모름)
    (예상) Film 2.0 혹은 무비위크 방식 지향
    -. 크기와 두께는 Film 2.0 혹은 무비위크 수준으로 제작 / 시사IN, 한겨레 21처럼 스테이플러로 찍은 책은 약하며, 꽂아놓고 보기도 좋지 않음.
    -. 사진보다는 글을 중심으로 구성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방식)
    -. 컬러면보다는 흑백면의 비율을 크게 만들 것 (비용 절감)
    -. 판매는 기존 주간 문화잡지(Film2.0/무비위크/씨네21 등)방식으로 실시

    *. 창간호는 광고 없이 파일럿 발매로 1천부에서 시작. 대학가, 강남 테헤란 밸리, 강남 어학학원가, 종로 세종로 관가근처에서 노점 판매. 추가 판매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메일 주소를 초판에 남겨서 구매 희망도를 조사하고, 2호 판매시 함께 구판을 판매할 것임을 공고. 추이를 보아, 5백부 정도씩 증간.
    *. 프랑스-일본 방식으로 노숙인들이 판매토록하여 재활을 도울 수 있음. (권당 200원 정도 이문을 남기도록 함.) 주간지라서 실질적인 도움이 안될 수도 있음.

4. 수익 예상 - 실질적 무이윤 지향/ 초과수익 발생시, 수록글-블로거를 늘리는데 주력.

  1) 광고 수익
    -. 기업광고, 공익광고, 도서광고, 문화예술광고(음악회-전시회)에 주력.
    -. 정치/지자체광고를 긍정적으로 고려할 것. 고가 사치재-소비재-내구재 광고는 지양.
    *. 광고 없이도 잡지를 낼 각오를 할 것.
    *. 전체 분량의 절반을 넘지 않게 광고 배치. 부담 없이 낼 수 있게 광고를 구성.

  2) 판매 수익
    -. 권당 1천원, 지폐 한 장으로 고정. 부담 없이 사 볼 수 있게 할 것.

5. 판매전략

  1) 타겟 : 중-고등학생부터 40대 초반까지 (주로 대학생 이상)

  2) 어필 포인트
    -. 한 권으로 요즘 ‘개념’ 따라잡기.
    -. 인터넷 재사(才士)들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접할 수 있는 기회.
    -. 두고두고 읽어볼만한 엄선 블로그 포스트들을 곁에 두고 볼 수 있는 기회.

6. 예상 문제 - 투고 동의 문제/타사 이전문제/저작권 문제

  1) 블로거 투고 동의 문제
    -. 블로거가 투고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 싣지 않음을 최우선으로 할 것. 강제로 실으려 하면, 오히려 서비스의 위상을 깎아내리는 결과를 낳게 됨. 단, 해당 블로그를 소개하는 선에서 끝낼 수 있을지는 확인해 볼 것. (“안타깝게도 이번 호에 싣지 못한 모 블로거의 XX글을 읽어보시길 권한다”는 ‘편집장의 글’, ‘권말추천’같은 것은 가능할 것.)
    -. 단 조건(고료/부대조치)을 문제 삼을 경우, 고료인상은 일괄 고정의 취지상 불가함을 어필하되, 부대조치(협찬경품지급 등)는 긍정적으로 고려할 것. 물론 터무니없는 고가의 가전제품 요구는 각하. 식사티켓-영화티켓-음악회티켓 정도까지는 괜찮을 듯.
    -. 조건이 실명도, 가명도 아닌 무명을 요구하는 것일 경우, 혹은 해당 포스트의 주소를 공개하길 원치 않는 경우는, 투고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컨택트를 중지할 것. 수록 금지. (자신의 글에 책임을 지길 거부하는 사람임.)
    -. 모든 댓글 기록, 이메일 교환기록, 통화 기록을 남겨서 향후 일어날 수 있는 항의나 선동에 대응할 준비를 갖출 것.
    -. 블로거가 투고에 동의 시엔, 번복이 불가함을 확실하게 할 것. (법적장치 필요)

  2) 블로거의 타사 이전-독립 문제
    -. 주목하는 블로거가 낮은 고료를 문제 삼거나, 타사의 블로그 이전 회유로 인하여 독립-이전 의향을 내비칠 수 있음. 이때는 두말 말고 보내줄 것. (차주 연재가 예정돼있어도)
    -. 이 잡지는 블로거를 육성하는데 취지를 두고 있음을 강조할 것. 이것은 ‘당신 포스트 말고도 실을 글 많다’는 얘기가 아님. ‘어느 정도 성장했으니, 더 좋은 대우를 해 주는 곳으로 가는 게 좋다’는 축하의 의미임.
    -. 게다가 일부 블로거들에 ‘매이게 되면’ 싣지 말아야 하는 글마저, 이름값 때문에, 정(情) 때문에 실어야 하는 상황이 옴. 이 상황을 피하려면, 가겠다는 사람 붙잡지 말 것. 새로운 사람을 찾을 것.
    -. 대신 후속 연재를 기다릴 독자들을 위해서 차주판에 그 블로거가 옮겨간 주소를 알려줄 것.

  3) 저작권 문제
    -. 비영리 블로그 포스팅의 경우, 원전이나 사진을 ‘출처’만 밝히면 자유롭게 쓸 수 있으나, 돈을 받고 파는 잡지의 경우, 저작권 문제가 반드시 발생함. 그리고 이 잡지 내용에 대한 블로거 및 잡지 발간 주체의 저작권 문제가 발생함.
    -. 그림의 경우, 자체 인력으로 그려넣거나, 블로거의 직접 촬영분을 주로 쓸 것. 원전의 경우, 내용을 그대로 옮겨오지 하지 말고, 출처만 기재.(요약시 왜곡 가능) 되도록 텍스트 중심으로, 블로거의 글 자체로 승부를 걸어서 저작권 문제를 회피할 것.
    -. 잡지에 나가는 포스트는 학술상의 ‘저작권’을 포기하고 자유공개함을 원칙으로 하며(단 출처는 반드시 명기), 이를 기고 블로거와 확실히 합의할 것. 잡지의 내용이 블로거, 잡지 발행주체 외, 제 3자에 의해 영리적 목적으로 쓰일 경우, 이에 대해 잡지 발행(인)측은 모든 책임을 부인할 것이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임. 블로거 스스로 자신의 지적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찾아 나서야 함. 단 잡지 발행(인)측의 법률인력으로 상담은 가능함. 추후 블로거가 책으로 묶어내는 잡지 기고 포스트에 대해서 잡지는 전혀 권리를 주장하지 않음.

6. 가칭 ‘주간 이글루스’ 1호 목차 구성(안) (한 주 엄선 포스트는 20~25편으로 시작)

1 [표지] : ‘이글루스걸’표지 (회원 공모 가능)
2 [목차] : 페이지순 / 포스트 업로드 일자순(한주 주요 사건 함께) 동시 게재
3 [편집장의 글] : 한 주 사회 동향과 포스팅 양상 소개
4 [주간 이글루스 게시글 섹션별 동향 분석]
6 [화제의 이글루 포스트] : 최다 조회수, 최다 댓글 수, 최다 공감수 포스트
7-12 [뉴스비평](3편) - 국내정치/경제/사회 등
13-16 [세계](2편) - 미주/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
16-21 [스포츠](3편) - 야구/축구/피겨스케이트 등
22-25 [영화](2편) - 국내/해외
26-29 [TV](2편) - 드라마/예능/다큐 등
29-32 [음악-미술](2편) - 대중음악/클래식음악/미술전시회 등
33-36 [만화-애니](2편) - 추천 만화 리뷰 / 추천 애니 리뷰
37-40 [음식](2편) - 국내 한식/일식/중식/양식 가게 리뷰 중심
41-44 [여행](2편) - 국내/아시아/유럽/미주 등
45-46 [과학](1편) - 의학/물리/화학/생물 등
47-48 [게임](1편) - MMORPG/ 심층 리뷰
49-50 [얼리어댑터](1편) - 최신출시 기기 리뷰 (기고자가 직접 구매한 제품만 허용)
51-52 [싣지 못한 추천 포스트(제목과 주소)] / 잡지관련 정보(배포처, 구입방식등)
* 중간 중간에 짧고 재미있는 포스트들을 채워 넣을 수 있음.

* 광고는 (되든 안되든) 수록 포스트 총량의 절반을 넘기지 말 것.
* 포스트당 1~2페이지 배정/ 긴 포스트일 경우 2컬럼 편집. / 단 원문을 수정하지 말 것.
* 포스트에 달린 댓글도 엄선하여 함께 수록할 것
* 여러 주에 걸친 연재글은 +1하여 실을 것(2회 한정).
* 동일 블로거는 2주 연속 게재 후엔 반드시 1주를 건너뛰어야 함.
  피치 못할 경우에는 편집장의 글에서 이 점을 설명하고 게재해야 함.
* 명예훼손 및 쟁송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포스트 선정에 신중을 기할 것.

7. 출간 스케줄(1주기준)
월요일 : 출시/포스트 검색(토요일 포스트부터 시작)/표지공모시작/광고접수시작
화요일 : 포스트 검색 계속 / 판매금 수령 확인(오전) / 전주(前週)판 블로거 고료 지급 (제작처 방문 권장-송금수수료문제)
수요일 : 1차 선정(토~화:3배수중 선정) / 선정 블로거 컨택트 / 포스트 검색 계속
목요일 : 1차 선정분으로 가판 완성 / 포스트 검색 계속 / 선정 블로거 컨택트
금요일 : 표지 선정 혹은 제작 / 2차 선정(수~금: 3배수 중 선정)및 최종선정(1,2차에서 나온 2배수중 선정)-선정 블로거 컨택트-확정 / 광고 접수 마감 / 최종판 완성, 인쇄소 전송
토요일 : 인쇄비 지급, 인쇄 시작 및 배포처 전송
* 선정 블로거 컨택트는 해당 포스트에 게재허가여부를 묻는 비밀 댓글로 이뤄짐. 먼저 해당 원문을 확보(캡쳐)하고 나서 동의여부를 묻고, 필요하다면 그 후에 수정여부를 논의할 것. 특히 향후, 자신의 글(포스트)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함을 주지시킬 것.
* (있든 없든) 광고 접수 상황을 홈페이지등에 게재하여, 이빨 채울 사람들을 찾을 것.

8. 기타
-. 반년마다 잡지를 pdf포멧으로 일반 공개. (제대로 발간됐으면 24편)
-. 반년마다 투고 블로거 초청토론회 실시. (수익 없어서 돈 없으면, 자비 참석 권장)
-. 파워블로거들을 육성하여, 도서출판(오프라인화)을 도울 것.
-. 가명 게재를 비롯, 블로거의 신원을 확실히 보장. 세제 문제상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최소한의 신원은 편집장 책임하에 보관. 편집장외 열람 금지.
-. 잡지는 포스트에 대한 토론과 반론의 장이 아님을 확실히 할 것. 블로거가 자신이 쓴 글에 책임을 지게 할 것. (이 점을 게재 수락 여부 질의시에 반드시 확인해야 함.)
-. 댓글에서 무조건적인 찬성-무조건적인 반대가 일어나는 포스트는 수록을 지양할 것.
-. 컨택트 후에 최종 선정에서 탈락한 포스트들은 반드시 맨 마지막, 추천 포스트섹션에 기록할 것.
-. 본 잡지의 포스트 선정방식을 부정하고, 새로운 잡지를 내겠다는 사람들이 있으면, 광고와 금전적 영역은 제외하고, 되도록 그 쪽의 활동을 도와줄 것. 온라인에서의 목소리를 오프라인에서 울리게 만드는 게 더 큰 목표임. 단, 특정 집단(정당, 기업, 종교 등)의 이익을 옹호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아예 지원을 하지 말 것.
-. 포스트를 게재하고자 하는 블로그에 ‘광고’가 있다면 해당 포스트는 수록에서 제외할 것(이미 블로거가 자신의 포스트로 이윤을 누리고 있음). 그런데 이 포스트가 선정에서 탈락되어 권말에 제목과 주소만 기록된다면 해당 요소는 수록할 것(기대가 이뤄지지 못한 데에 사과의 표시, 참고 포스트의 가치는 알릴 필요).
-. 포스트가 선정되고 해당 잡지가 출시된 주 동안에 광고가 달리면, 향후 선정에서 해당 블로그를 영구 제외. (잡지에서 얻은 유명세로 사익행위를 함)
-. 포스트의 내용을 묶어서 자기 저서를 낸 블로거는, 정말 필요한 글이 아니면 선정하지 말 것. 이미 그 사람은 파워블로거가 됐음.
-. 해당분야를 업으로 삼은 프로보다, 되도록 아마츄어의 심층포스트를 발굴하고 부각시키는데 주력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