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립해 뒀던 PC에 윈도XP x64를 설치하려고
아침부터 온갖 삽질은 다했습니다.

그리고는 무려 5시간만에 설치 성공.
(중간 과정이 꽤나 험난했지만 어둠의 계열이니 적지 않겠습니다)


자, 이제 일단 OS는 설치 했으니까 한숨 돌리는게 맞겠지만 이게 왠걸.
10번 부팅하면 그 중 3번 정도는 로고도 나오기 전에 프리즈 되더군요.

일단 설치 할 수 있는 드라이버는 몽땅 설치.
하지만 역시 "얼음!"
일단 부팅이 아예 안되는 것은 아니니 하드웨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해서 Prime95와 MemTest 86으로 합쳐서 10시간 가량 갈궈봤습니다.
(각각 CPU 테스트와 메모리 테스트 유틸입니다)
.......10시간 까짓거 잘 돌아가더군요 (...)

그 다음 부터는 칩셋 드라이버 버전별로 설치.
칩셋 드라이버가 설치 안되어 있어도 다운되었었기 때문에 솔직히 기대는 안했습니다.
설치와 재부팅을 반복하면서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혹시나 해서 엄마보드의 바이오스 날짜를 확인해 봤습니다.
03/10/05더군요

..........
..........
..........이봐! 설마 이것 때문은 아니겠지?! ;ㅁ;

라고 외치면서 최신 버전(06/18/05)을 설치해 봤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XP x64가 3월은 지나서 나왔었죠)

결과는....
........................................................................잘 되잖아! TㅁT



어무이~ OTL



별것 아닌것 처럼 썼지만 술기운 덕분인지 지금 상당히 화가 나네요
(...자기 탓이면서-_-;)


괜찮군요. 베니스 3000+.
제가 참을성이 없는 성격이라 윈도 부팅 때에
시작 프로그램이 모두 실행될 때 까지 익스플로러 조차 열지 못하고
가만히 기다리는 것을 굉장히 싫어했었는데,
이녀석은 상관 없는듯 하군요.
그냥 열면 열리네요 (?)

전체적인 클럭은 3200+로 오버한 제 PC보다 낮기 때문에
체감 성능 자체가 월등히 뛰어난것 같진 않습니다만,
오버 조금만 해줘도 우울해질 것 같은... (...)

뭐, 아까 테스트 삼아 돌렸던 3D점수놀이03에서 8800점이 나온 것을 보면,
...우울증 확정이긴 합니다만 (...제것이 아마 3~4천점이었지요 [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