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전작인 썸머워즈보다 많이 좋고, 시간을 달리는 소녀보다 약간 더 좋았는데요.

최근에 봤던 극장용 저패니메이션(컬러풀, 이브의 시간, 코쿠리코 언덕에서, 마루 밑 아리에티) 중에서는 가장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나무랄 곳이 없는 이야기 전개.

훌륭한 작화. 특히 배경작화의 몇몇 장면은 실사에 가까운 분위기를 보여주는데요.

성스럽기까지한 대자연(mother nature)의 모습과 상승의 이미지들(구름, 산)은

영화의 메인 테마인 모성애와 가족의 성장을 더 돋보여 줍니다.

 

내용도 좋았지만, 시각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은 작품이었습니다.

 

 

단,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결말 부분의 전개였는데요.

분위기상 감성을 최고조로 자극하는 부분임에도..

 

화가 나더군요.

 

너무나 매끄러웠던 전개였는데, 후반부의 이해가 가질 않는 한 가지 사건으로 맥이 풀려버렸습니다.

사실 큰 틀에서 보면, 문제가 없지만...

 

아마 일본 영화 '도쿄맑음'에서 얻은 개인적인 충격이 늑대아이의 해당장면과 오버랩이 되서 그런듯 싶네요.

그덕에... 엔딩 크레딧을 그냥 포기하고 나와버렸습니다. 하하

 

뭐 블루레이를 구매할 예정이라 아쉽지는 않아요. 아니면 또 보러가죠 뭐...

 

 

 

 

 

 

 

ps . 러닝 타임 내내,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는 호소다 마모루라는 생각이 지워지질 않더군요. 지브리는 끝났어!

 

 

*30% 네타.  아들은 키워봤자 소용없음. 딸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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