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뉴스는 없는 하드웨어 관련 잡담입니다.

1. DP(디스플레이포트)
얼마전에 VESA(비디오 전자공학 표준위원회, 거 이름참..)에서 발표하기를,
DP를 채택하는 모니터 제조사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DP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위키피디아나 포탈사이트에서 검색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현재 AV업계에서 널리 보급된 HDMI보다 대역폭이 넓어서,
더 높은 해상도 혹은 같은 해상도라도 높은 주사율(120Hz같은..)로 구동이 가능하다는군요.
결국, 고해상도의 3D컨텐츠까지도 무리없이 전송할수 있기때문에 장래성도 좋다는 뜻.

관점에 따라 양날의 검이 될수도 있겠지만,
HDMI와는 달리 라이센스 비용이 없기때문에,
모니터 및 VGA카드 제조사들에게는 꽤나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게다가 HD오디오전송까지 가능하다고 하니까,
HDMI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는듯합니다. (정작 최근버전인 1.1은 2007년도에 승인되었다고..)
다만 아직 보급률이 낮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 (이부분은, DP의 마케팅이 약하기때문이라고 볼수밖에..)

2. 메모리(램)
요새 메모리 값이 많이 하락하고 있다는군요.
컴퓨터에 대한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면,
한창 AT(286으로 통하는) PC를 사용하던 시절에는 항상 적은 메모리에 대한 사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PC메모리는 대부분 640KB였고, 그 적은 메모리조차 전부 도스가 잡아먹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보유하고 있던 PC는 1MB메모리가 있었고, 640KB를 뺀 나머지 메모리를 어떻게든 사용해보려고 발바둥 치면서, (1024KB - 640KB= 384KB를 써먹기위한 사투!!)
컴퓨터에 대한 것을 조금이나마 배운 기억이 납니다.
XMS니 EMM386이니 이런 것들을 CONFIG.SYS파일에 추가한다든지..
그때는 인터넷같은 외부 소스가 없었기때문에, PC잡지나 엄청난 두께의 MS-DOS매뉴얼을 뒤적여야했습니다.

결국 384KB를 제대로 살리진 못했고, EMM메모리가 필요한 게임은 포기해야했습니다.
단, 억지로 0KB로 상주시킬수 있긴해서, EMM메모리가 필요한 게임을 구동할 수는 있었는데,
EMM메모리를 사용해야하는 시점에서는 어김없이 도스 프롬프트로 튕김..

결론은 1MB메모리를 하나 더 사다가 보드에 꽂아야한다는 것이었는데,
그때 1MB메모리는 3~4만원이나 하는 (초/중등학생인 저에게는 꽤나 큰돈) 고가의 물건이라 포기한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지나서, 2003년이었던가 2004년도쯤에 큰맘먹고 조립 컴퓨터를 맞췄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메모리를 많이 달자!!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512MB 메모리가 대세였고, 256MB도 많이 달았습니다.

근데 저는 파격적으로!! 512MB두개를 달아서 1GB를 맞췄습니다.
그때 견적 맞추러 같이 갔던 친구가 저를 보고 미쳤다고 놀리던게 기억나는군요.

요샌 단일 4GB메모리는 기본이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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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별 내용없는 잡담이었습니다.

굳이 요약하자면,
1. 최근 DP의 성장세는 주목할만 하지만, 2~3년은 더 지켜봐야겠다.
2. 메모리에 대한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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