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일수 있습니다만,
제가 게임을 할때 그래픽과 관련된 부분에서 제일 처음보는게,
모션과 이펙트 두가지입니다. 텍스처나 그림자, 광원효과 이런것은 약간은 부차적입니다.

모션 혹은 애니메이션은 그야말로 노력의 산물인 동시에,
게임 개발사의 저력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첫번째로 눈여겨봅니다.

페르시아 왕자의 로토스코핑 기법부터 요즘 유행하는 모션캡쳐까지
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 제작을 그나마 쉽게 도와주는 방법들이 생겼지만,
최종적으로는 애니메이터들이 한땀한땀 다시 수정을 해줘야 거부감없이 자연스런 모션이 나오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각기 다른 모션끼리의 자연스러운 연결, 즉 애니메이션 블렌딩은,
프로그래머들의 꼼꼼한 계산이 필요한 부분(으로 알고 있어요)이기때문에
이 또한 눈여겨봅니다.

아무리 고화질 텍스처에 온갖 쉐이더를 가져다 써도,
정작 모션이 어색하면 스샷찍기는 좋을진 모르겠지만,
장시간 게임을 즐기기엔 힘들거든요.

또, 이펙트.. 이것도 게임 개발사의 노력과 라이브러리, 그리고 QA팀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관성있고, 배경이나 캐릭터와 함께 배치했을때 위화감이 없는 동시에,
어떤 스킬이 나가는지 이펙트만 봐도 확실히 구분될정도로 만들기까지,
수많은 피드백과 회의가 있었을 것이기에, 이펙트를 꽤나 중시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게임하는 도중에 제일 출현빈도가 많은 것이 이펙트니까,
그만큼 중요도도 높게 잡고 있습니다.

그 외에 모델링(얼마전까진 모델링도 꽤나 중요시했는데 요새는 거의 상향평준화 되어서..),
텍스처, 쉐이더(그림자포함) 등은,
왠지 개발사의 저력보다는 '타협'의 느낌이 강해서 요새는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1. 모션/애니메이션이 훌륭해야 오래도록 게임을 할 수 있다.
2. 이펙트는 출현빈도가 가장 많으므로 (피드백에 의한) 최적화가 중요한 것 같다.

이정도입니다.
여러분은 게임에서 그래픽과 관련된 부분에서 어떤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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