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조용히 오락실에 가서 제가 젤루 좋아하던 소울캘리버를 까닥이고 있었습니다.
※ 당시 주케는 남들이 거의 안만지던 지그프리트.
누군가 키릭(철봉을 휘두르는 버섯머리 양아치)을 꺼냅니다.
.....이 녀석을 연속 10번 정도 이기고나서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상대방을 힐끗. 오 쉣 까까머리 떡대 =_=;;;;;;;;;;;;;
뭔가 분에 찬듯이 또 동전을 밀어넣습니다.
.....이 녀석을 이 후에 7번 이기고 나서 저는 뒤도 안보고 달아났습니다.
그 뒤는 저도 모릅니다 =_=y~
오늘 밤이 여타 수능날과 달리 당시처럼 그닥 춥지도 않아서 왠지 생각나는군요.
-Zenon-
...And the heavens shall tremble!!!
2001년 수능날 시험을 참 to the 패하고 오락실에서 나이트메어랑 키릭으로 분노를 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실력이 안되서 한 6천원인가 쓰고 분노가 더 쌓여서 나왔지만;; 인공지능은 이기기 쉬운데 사람이랑 대전 뜨면 왜케 이기기 어려운지;;
기억이 정확히는 잘 안나는데 저도 그때 상대방에게 10연패 이상 당하고 열받아서 나왔던 기억이 어렴풋 나네요
근데 17번이나 이기시다니... 한번쯤 져주시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