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만들때,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들의 임무는
게임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툴을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플레이어한테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macro라든지, Lua를 이용한 UI add-on을 보면,
아마도 게임 디자이너들한테는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블리자드의 게임 제작 과정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게임 디자이너들이 퀘스트 구성, NPC 배치, NPC의 이동, 각종 상황별 이벤트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끔 툴을 만들어 놓고, 나머지는 디자이너들이 그 툴을 이용해서
게임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아닐까라는 추정을 해봅니다.
실제로 게임 현업에서는 개발자와 기획자 간의 일 분담이
실제 제가 생각하는 것과 같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좀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레임 지식인 도와주세요 /0/
'툴'은 일종의 '아이디어를 제한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기획자의 생각의 범위를 제한하지 않도록'하는 것은 상당해 중요하지요.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은 엔트로피가 상당히 높은 분야라, 일이 계획한 대로 착착착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툴을 개발하고, 누군가가 그것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순간, 지옥이 시작되지요.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