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하루에 10시간 공부해보기엿는데..
이거 원.. 하루에 5시간을 넘겨본적이 없으니... '~'
그것도 매일매일 해야하는데...
띄엄띄엄..
책상 위에는 컴퓨터 두대가 자리잡고있고..
거실에는 TV가 자리잡고...
그렇다고.. 도서관 가서 하자니..
전 전공이 작곡이라.. 피아노 쳐가면서 해야되고...
피아노 앞에 앉으면 공부하다 말고
괜시리 게임음악 악보 보고 끄적끄적 연주를 하지 않나.. -_-;;;
괜히 목표를 높게 잡았나라는 생각도 들고...
달성하지 못하니깐.. 괜히 나 자신이 ㅄ같고.. ㅡ.ㅡ
완벽해지고 싶네요... 끄응..
작곡에 관한 추억이 하나 있군여...
내가 중딩1학년 일때 음악 샌님이 꼬꼬마 중딩들에게 동요작곡이라는 어마어마한 숙제를 내주셨지요...
악보 교육 좀 시켰다고 세상에 이런 숙제를 내주시다니...
저는 이대음대를 다니시던 큰누나에게 부탁을 해보았으나 숙제는 스스로 해라 하면서 거절 하신 큰누나를 원망하며 우울해 하던 중....
중3이시던 두째누나가 만들어 준다고 하더니...방안에 들어가더군여. (그리 큰 기대도 안했지요..)
숙제를 받은 1주일후 두째 누나는 악보 하나를 주시면서 제출 하라고 하드라고요..
악보에 까막눈인 저는 그 악보의 리듬도 모르겠고 그저 그냥 음악 시간에 제출을 했죠.
그리고 며칠후 음악 샌님이 저를 부르시더라고요..
음악샘 : "이 곡 네가 작곡했니?"
왕중딩 : "설마요..."
음악샘 : "배낀거니?"
왕중딩 : "두째누나가 만들었는데엽.."
음악샘 : "누나는 음대생이니?"
왕중딩 : "중딩3인데엽"
음악샘 : "네 누나가 작곡 실력이 좋구나 감동했단다 좋은곡 들려줘서 고맙다고 전해주렴.."
왕중딩 : "넵"
그후 그 음악샘은 그곡에 가사를 붙여 뭔 상을 타셨다고 하드라고엽...저작권도 모르던 시절...지금 생각하면 핫핫핫...
울 두째누나는 정말 아까운 인재죠...정말 음대를 가야 될 사람인데...부모님이 큰누나에게 올인 하시느라 두째누나에겐 음대 진학을 포기하라고 했어요...
두째누나는 음악만 들어도 바로 악보로 적고 무슨 음인지 코드도 바로바로 말해주던 절대음감의 소유자 였거든여...
뭐 지금은 애둘달린 애엄마로써 피곤하게 사신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