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댓글이 아마 도움이 될 겁니다.
2006년(제가 21살 때)에 입대했다가 무릎 수술 때문에 훈련소에서 퇴소 당하고 6개월 뒤에 입대했던 경험이 있기에. 상황이 완전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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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저도 이상하게 무릎이 아프고 특히 왼쪽 무릎이 거기다 연골쪽이 아파서 고3이라 운동부족 때문인가 해서 (ㅋㅋ 이건 뭐 너무 비슷한데 ㅋ)

검사를 해볼까 하다가 공부다 뭐다 해서 미루다가 대학생이 되었고, 또 대학생이 되고도 술이다 뭐다 놀러 댕기다 보니 또 미루게 되더군염.

그래서 걍 나몰라라 하고 있다가 1년 다니고 휴학하고 나서 알바 하다가 무릎이 정상이 아닌거 같긴 하다 하는 생각에 병원에 가서 X-ray를 찍어 보니

아무 이상이 없다더군염. 그래서 의사선생님한테 '무지 아프거등여.. 정말 이상 없는거 맞나염?'하고 물으니, 그럼 MRI를 찍어 볼 생각 없냐고 하길래

일단 찍기로 했습니다. 비용이 많이 들긴 하지만 (얼만진 정확히 몰라도 수십만원 하죠 히밤..) 그래도 한번 찍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찍어 봤는데...

이번에도 아무 이상 없다고 나왔습니다. 엄청 억울하죠. 아프긴 아픈데, 이상은 없다고 하고. 그 비싼 돈을 그냥 날려 버리고. 그래서 걍 때려 치울까

하는데 의사선생님이 이번엔 '관절경'을 찍어보자고 하시는 겁니다. 무언가 하면, 무릎에 구멍을 뚫고 내시경 같은 걸 집어 넣어서 관절을 직접 보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이걸 할까 말까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냥 구멍 뚫었다가 아무 이상 없으면 돈이 한 두 푼이 깨지는 게 아니니 말입니다.

이래 저래 고민하다가, 결국 하기로 마음 먹고 수술을 했는데, 다행이게도(?) 무릎에 이상이 있었습니다. 이건 뭐 다행인지 불행인지.. 어쨋건 검사결과

왼쪽 무릎 연골(반월상 연골)이 찢어져 있었던 거 였음. 그래서 그 찢어진 부분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조금 잘라내는 건 그닥 문제는 없는

부분으로 알고 있구염. 어쨋건 그렇게 수술을 받고, 어째어째 하다가 군대를 6개월 늦게 가게 되었습니다.

그 수술 하고나서 사실 한 1년 간은 '아 괜히 수술한 거 같다'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수술하고 나서 더 나빠진 거 같고,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거 같다는 생각 많이 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진 것 같네요.

근데 무릎이 만성적으로 아픈건 뭐 어쩔 수 없습니다. 저도 아직 무릎 상태가 안 좋구요. 이건 뭐 방법이 없는 듯.

어쨋건 의사선생님한테 물어보시고 MRI 한번 찍어 보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안 되면 관절경 ㄱㄱ

수술 회복 시간이 얼마 안 걸리니 사는 데 별 지장 없으니 지금 이 타이밍에 하시면 딱 좋을 듯 함.




그나저나 훈련소 튕기셨으면 재검 받으셔야 할텐데 그 전에 일단 검사하고 수술해야 되면 수술 하시는 게 좋을 듯.

좋은 상황으로 이끌어가려면 멀하던간에 서류가 있어야합니다

진단서든 머든... 본인의 신체등급이 어느정도 낮았다면... 그런게 추가로 발생했을때 4,5급으로 재검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진단 받으시고 배검 받으실때 이상있는부분은 수술 받으시고 필요한 서류를 다 준비하시고 가시면 신체 상태에 맞는 적절한 등급으로 재조정 될지도...

헐...그게 그거군요.
저도 평소에는 안아프다가..꼭 운동이나 달리거나 좀 힘만 가해지면..(주로 자전거..)

그것도 왼쪽 무릎이 아프던데.....
근데..그게 군대 상병때 이후로 간간히 그러더니..헐...
검사 좀 받아야 하나.....

말씀들 감사합니다 ㅠ 병원가서 검진좀 받을까 생각중입니다..

며칠 쉬었는데도 다리가 삐걱삐걱 거리네요. 득두님처럼 돈 날려먹을까 겁나서 제대로 된 곳가서 검진받아보려는데...

검사결과는 담에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