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몸살이 나는 바람에

(물론 레임에선 365일 멀쩡한 콜로이드입니다만, 거의 사경을 헤맸...)

운전학원을 빠진 사이에

나이드신 강사분이 오셨습니다.

또 시기가 시기다보니 사람도 많고 해서인지

서울에서 모셔왔다던데

하악하악 너무 잘 가르쳐 주시더군요.

예전에 배울때는 뭔가 만화에나 나오는듯한

뭔가 300% 무섭고 위험한 수업이었다면

이번 주행연습은 관록과 그분의 철학으로 다져진 연습이었다랄까요...

쉬는시간 그분께선

외국의 운전면허와 비교하면서 전문학원의 교육에 대해 말씀하시더군요.

3~400 들여서 고속도로주행 빗길 노면 주행등을 다 가르쳐주는 옆나라와 달리

기본만 가르쳐주고 면허 따고 사고내면서 배우는게 현재의 운전면허다 보니

여러 문제가 많은데, 적어도 기본에 입각해서 차근차근, 왜 그런지 배워나간다면

그냥 이러저렇게 해라 하고 배우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어느 분야던 간에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가르치시는 분은

그 분야에 있어서 장인이라 불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밀고 나가는 사람이 몇 없는것 같기도 하고

저도 아직 무슨 생각으로, 뭘 해야 할지 아직 찾지 못한거 같아서 반성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군대가면 생각날거란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 결과가 어떨지도 벌써 예상하고 있어서

기분이 므겡꽁기 합니다.

으앜 역시 학교다닐때 아무 생각 없이 다니던게 부럽네요 ;ㅅ;

다닐때는 학교라는 이름의 구속구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학교라는 이름의 미ㄱ...이 아니라 갑옷이었다는 생각도 들구요.

오늘은 오랜만에 하이네켄 맥주를 마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