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소녀 게임의 세계

예전에 올렸었죠. 저희 학교 도서관에는 미소녀 게임의 세계라는 책이 있습니다.

주로 일본 미연시를 다룬 책인데, 제목 그대로 각종 미소녀 게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야한 부분도 많고, 참 학교 도서관은 커녕 서점에서 팔기도 난감한 책인데 잘도 대학 도서관에 있음.

상큼한 에르메스가 표지를 가득 메운 세븐틴 같은 잡지도 많구요.

여튼 찾아 보면 별 게 다 있습니다.


2. 좋아하다.

음식을 먹는 걸 좋아하는 것과 음식을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것은 다르고,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하는 것과 음악을 연주하는 걸 좋아하는 것은 다르고,

게임을 하는 걸 좋아하는 것과 게임을 제작하는 걸 좋아하는 것은 다르고,

영화를 보는 걸 좋아하는 것과 영화를 제작하는 걸 좋아하는 것은 다르고,

...

착각하면 금물.

전자가 후자로 발전하는데에 도움이 될 순 있지만, 항상 그런 관계를 가진 것은 아님.

오히려 전자의 것 때문에 혹여나 후자도 적성에 맞는가 하고 덤벼 들었다가 실상 알고보니

전자와 다른 거였다.라고 느끼는 사람이 더 많을 듯.


3. 낭만

낭만이 충만한 가장 적절한 시기와 장소


한여름 해변의 밤

크리스마스 이브 번화가의 밤


한여름 해변의 밤, 정말 낭만적이지 않습니까?

낮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가 밤이 되면 조금은 조용한 해변에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모래사장에 연인 혹은 친구(이왕이면 연인. 친구는 버리셈.)끼리 앉아서 하늘을 쳐다 보고 있으면

시꺼먼 하늘에 폭죽이 팡팡 터지고, 기타라도 있으면 아무 노래나 아무렇게나 쳐도 괜히 멋있어 보이고.

늘 여름 방학만 되면 그런 꿈에 빠지곤 합니다.

어른이 되면 느낄 수 없을 거 같은 그런 설레임.


사실 중고생 때 친구들이랑 놀러 갈 때와, 대학생이 되어 MT로 놀러 갈 때는 사뭇 다르지 않던가요?

왠지 나중에 어른이 되어 회사 휴가나 회사 MT로 가게 되면 기분이 또 다를 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크리스마스 이브도 굉장히 설레임.

특히 캐롤 흘러 나오는 번화가를 걸어 다닐 때가 가장 설레임.























그런데 여친이 없네효 시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