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LCD 모니터에 컴포넌트 단자를 연결해서 해봤습니다.


게임의 그래픽은 차세대기 답게 상당했는데,
캐릭터의 그래픽도 뛰어났지만 배경 디자인 및 오브젝트의 구성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굳이 그래픽의 단점을 뽑는다면 특정 여캐릭터의 긴 머리카락이 가끔은 국수의 가락처럼 보여서 다소 마음에 안 드는 것 정도..?


여튼 게임을 플레이 한 후, 약 10분 후에 제 입에서 나온 한마디는.. "어렵다"


기존의 DOA 시리즈를 플레이 하셨던 분들은 괜찮을지 몰라도,
DOA의 D도 모르는 유저가 플레이 했을 경우에는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더욱이 난이도 조정은 노멀 이하가 없기 때문에 DOA를 처음 접하는 분이,
히든 캐릭터 및 모든 코스츔을 모으는데는 상당한 인내와 노력을 요구합니다.

저도 한 때, DC용 DOA2를 약간~ 해봤던 실력이었는데, DOA4를 처음 했을 때는 완전 GG;;
(2에 비하면 홀드기의 판정이 상당히 짧아짐)

닌자 가이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끝까지 할 사람만 해라" 라는 느낌이 팍!  팍!! 느껴지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즐길만한 요소로는 크게 [히든 캐릭터 수집, 코스츔 수집, LIVE를 통한 네트워크 대전] 정도..?

남코의 PS2용 소울캘리버 시리즈 처럼 플레이어가 혼자서 파고들만한 요소는 다소 부족하고,
코스츔의 숫자도 XBOX용 울티메이트에 비하면 턱없이 적고 같은 디자인의 옷을 컬러만 바꿔서 갯수만 늘린 것도 마음에 안 드는군요.


결론은 기존의 DOA 시리즈를 플레이 했거나 좋아하는 분들은 99% 플레이하실 타이틀이 될듯 싶지만,
높은 난이도로 인한 신규 유저의 편의성이 부족하고 게임 내의 즐길만한 컨텐츠도 그다지 많지 않은 단점이 아쉽습니다.


저는 DOA4 하나 때문에 XBOX360의 구입을 고려했었는데,
DOA4의 완성도가 기대에 못 미치고 현재로서는 XBOX360이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부재 및,
다른 차세대기 게임기와의 시장상황이 DC가 출시되던 시대와 크게 다를게 없어서 구입을 보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