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는 펜티엄3 튜알셀 1.46g 에 694T 보드, 라데온 9550(의 탈을 쓴 9600XT), 640 메가 sd 램을 씁니다.

윈체스터 이상으로 가려고 업그레이드 계획을 잡고 예산을 잡아놓은게 거의 반년 넘어가는데.. 지금까지 귀찮아서 업글 안하는 중입니다.

왜냐하면.. 아직 불만을 가질정도로 느린 게임이 없거든요.   WoW 건 RF온라인이건 얼마전 나온 항해세기건 마비노기건 전혀 불만 없습니다.   그리고 장섭이나 대규모 레이드같이 심각한 랙이 걸릴 상황이면 제 컴이 아니라 그 어떤컴에서도 똑같이 못해먹을 정도로 랙 걸립니다.





하나하나 바꾸고 테스트해본 경험으로 보면 최근 온라인게임들은 CPU는 그다지 크게 요구하지 않습니다.

VGA 와 램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램은 속도보다 용량이 중요합니다.

현 상황에서 최대한 예산을 적게쓰고 업글을 하겠다면 먼저 VGA를 바꿔보세요.  요즘 나온 변종 라데온 9550 (실제성능은 9600PRO,XT급) 으로 바꾼다면 TNT2 와는 비교가 안될 엄청난 성능향상에 눈이 돌아가게 될겁니다.

그리고 램 슬롯이 충분히 남는다면 중고 PC-133 SD램을 붙혀서 램용량을 512메가나 그 이상정도로 만들어보세요.  어차피 램값은 거기서 거기니 나중에 메인보드까지 업글할때 빼다 팔면 그만입니다.

마지막으로 CPU를 메인보드가 커버가능한 최대한 높은것으로 바꾸세요.  듀론 800이라면 메인보드에 따라서 애슬론 XP급 상위모델까지 지원이 가능할겁니다.  메인보드 제조사에 확인해서 바이오스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최고지원가능한 CPU의 한계범위를 확인하고 거기에 맞는 적절한 중고 CPU를 구입해서 바꿔보세요.


그렇게 된다면 아마도 10~2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적어도 지금 제가 쓰는 튜알셀보다는 훨씬 나은컴이 될겁니다.   어지간한 최신게임들도 다 소화 될테고요.

의외로 요즘 최신 온라인게임들은 CPU를 거의 타지 않습니다.  뭔가 느린게임이 나오면 그때 후다닥 업글하려고 하고 통장에 돈 넣어놓고 그냥 죽치는 중인데.. 반년이 홀딱 넘어가도록 느린게임이 보이질 않아서 업글을 언제하게될지 모르겠네요. -_-




p.s :사실.. 펜4 이후의 cpu들은 클럭에 비해 퍼포먼스가 지나치게 떨어집니다.  얼마전에 펜4 3.0 으로 누군가의 컴을 업글해줄일이 있었는데.. VGA는 제꺼랑 거의 같은 9600XT.
결론적으로 아직은 업글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더군요.  3D 가속성능에 아주 민감하게 영향받는 콜오브듀티 확장팩같은 싱글 FPS 패키지게임 몇몇을 제외하고 다른 게임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