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군에 있을때 휴가중에 한번 본 적이 있는 글이지만

어제 피곤해서 그냥 자고, 오늘 아침에 이리저리 빈둥거리다가 이제 레임와서 "ㄳㄳ"님의 글을 봤는데..

조금은 아쉽네요.

뭐 이제 늦기나마 제 의견을 적는데, 글이 좀 밀려나 있어서 새로 글쓰기에 적습니다.

"ㄳㄳ"님의 말은 상당히 도발적인 말이죠.

전에도 얘기한 적은 있지만, 불특정 다수를 향한 "당신은" 이라는 말을 쓴 데다가 (이건 범위가 그 글을 보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죠) 일빠라는 비하된 단어를 쓴것. "당신은 초딩?" 이라는 말과 맘 먹는 글이라 생각 됩니다.

"ㄳㄳ"님은 댁들에게 칼을 들이댄 말인가 라고 하셨지만, 그 전에 제목의 의미를 곰곰히 생각하셨으면 좋겠네요.

일단 옛날에도 올라온 그 글은 제 생각으로는 30%는 맞고 나머지 70%는 틀리다 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일본 이라는 나라는 분명 한국인에게 있어서는 별로 탐탁하게 여기는 나라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대상은 일본의 극우파에 해당되지, 일본 전체로 돌려서는 안되죠. 하지만, 예전부터 그 극우파에게 당해온 것이 너무 많아 그 대상이 일본 전체로 확대 된 것이겠지만요..

일본 문화 상당히 매력적이죠. 그렇기 때문에 일본 애니나 만화를 보고 그 문화에 반해버려서, 만화나 애니에서 나오는 어투를 쓰는 사람들도 있고, 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뭐, 하지만 한국에서는 애니나 만화 분야에서 만큼은 그만한 컨텐츠를 생산할 수 없는 환경을 가지고 있으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지만요.. 이미 드라마나 영화같은 분야는 일본을 뛰어 넘는 정도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그만한 컨텐츠는 못만든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서서히 환경이 조성되고 만화는 어린이들이나 보는 것이다 라는 환경을 서서히 개선시키는 게 우선이지만요..

자 다시 본문으로 넘어가서, 그 옛날에도 몇번 올라온 적이 있는 어투에 관한 글은 상당히 모순적인 면도 강합니다.
일단 첫부분은 君에 대한 호칭으로 시작합니다. 이건 뭐, 일단 맞는 소리죠. 우리나라도 미성년의 사람 이름 뒤에 군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지만, 이건 제가 알기로는 일제시대대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이였죠. 이름뒤에 ~상, ~군 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거야, 일본문화에 의한 영향 맞습니다.

하지만 초반부는 잘 나가다가 후반에서 뭔가 계속 근거 없는 말을 하는게 잘못이죠.
말끝 흐리기.. ~했던 것인가?, 혼잣말 하기, 북치고 장구치기 등등, 일단 인터넷 특성상 발생된 글까지도 일본어투에 포함시켜 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인터넷 초기때부터 쭉 인터넷을 해왔고, ToHeart 등의 일본 애니 홈페이지에서 초창기 맴버로 논 적이 있기 때문에 글의 변형과 발생은 어느정도는 알고 있지만, 일본애니하고 관련이 없는 글이 70% 정도였습니다.

글 자체에도 정확한 출저라든지, 어디서 시작된 글인지도 명시 안해놨지요. 하지만 글을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처음 "군" 이라는 그 글에 대한 인식의 차이로 뒤의 글도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즉, 글을 읽는 사람들은 처음이 맞으니까 뒤에도 맞겠지.. 로 흘러간 것이죠.

왜 필자가 그 글까지도 일본어투에 포함시켰는지 모르지만, 다만 제 추측으로는 그러한 단어들은 대부분 일본 문화와 관련된 팬 사이트에서도 사용했다는 점. 그리고 그 글을 적은 필자가 개인적으로 그러한 글및 어투들을 싫어한다는 점에서 의도적으로 포함시켰지 않나 추측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의견의므로 100% 제 추측일 뿐입니다.

북치고 장구쳐라도 뭐 따지고 보면 일본인들이 쓰는 것중에 글 뒤에 "(笑)" 라는 글을 적는 것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부터 출발했다고 따지면 일본어투가 맞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많이 변형됬죠.
게다가 그만큼 간결하게 의미를 쉽게 전달하는 방법도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일본어투 반정도 인터넷어투 반정도에 해당되는 글입니다.
다만 어느 일본어 사이트의 글 중에서도 () 사이에 문장을 넣은 경우는 보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뭐 틀리면 틀린거구요.. 하지만 애니에서는 확실히 (웃음) 이외에 사용하는 것은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일본 문화에 비롯한 유입이라는 글의 맥락을 따지고 보면 100% 맞는 얘기는 아니죠.

그리고 말 끝 흐리기는 우리나라 표준어에도 있는 방법입니다. 다만 사용 방법은 흐리려는 말 뒤에 ...... 의 6개의 마침표(맞던가)가 들어가는 것이죠. 다만 일본 애니에서도 사용되었다고 해서 그것을 일본어투라고 단정 지어버리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찌 되었든 간에 결론을 말 하자면, 그러한 도발적인 "ㄳㄳ"님의 말을 보고 발끈 했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으려는 내 자신의 행위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쓰면 쓰는거고, 그렇다고 내가 우리나라를 배신하고 일본에 팔아 넘길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표준어를 많이 쓰지 않는 다는 점에서 나쁘다 라고 할 지 모르지만, "ㄳㄳ"님의 ㄳㄳ 자체도 상당한 통신어체 중에 하나기 때문에 글을 쓸 때의 자신의 형태를 먼처 돌아 보지 않고 글을 쓴 ㄳㄳ 님도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구요.

하여튼 그래왔으면 지금까지 그래왔으니 별 수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자신이 틀리다고 생각하면 고치면 되고, 나는 그래도 내 소신에 따라 글을 쓴거다 라고 생각하면 그 글을 계속 쓰면 되는거구요.

동감이 가는 글만은 아니였고, 그 글을 쓴 필자도 상당한 주관적인 의견이 강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내가 싫은 어투 너네도 쓰지 말아라 라는 식으로 보였기도 했고, 그래서 그냥 그려러니하고 무시하고 넘어가자는게 제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