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일이 힘들긴 하지만 냄새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처음엔 돼지나 닭냄새가 심할 꺼라 생각했는데 그런 냄새는 거의 안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냄새만 날 뿐입니다.

작업장에서 일 할 때는 후각이 둔해져서 잘 못느낍니다만 처음에 작업장에 들어갈 때.

휴식시간에 잠깐 나갔다가 다시 작업장에 들어갈 때. 정말이지 속에서 무언가가 올라오는 듯한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일을 끝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그 냄새가 몸에 베여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길이 그다지 유쾌하진 않더군요.  (저야 별로 상관없지만 버스 타신 분들이.)

고무장갑에 장화를 신고 작업복을 입고 일한다지만 팔이나 그런 부분은 무방비 상태가 되는지라

냄새가 몸에 베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서 냄새를 이겨낼 방법을 찾고 있는데.. 무슨 방법이 있을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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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지금 제가 하는 일 말고 다른 일을 하는 걸 보니.. 차라리 제 일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일은 손도 많이 가고 냄새도 많이 나긴 하지만.. 무거운 걸 덜 들거든요.

전 팔 힘이 약해서 무거운 거 드는 건 정말.. 못합니다..ㅠ.ㅜ

힘들다의 수준을 넘어서.. 낑낑 대서 제대로 일을 못할 겁니다 아마;

그 일 하기전에 팔힘 많이 길러 놔야죠..ㅠ.ㅜ

자러 갑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