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나오면서 나올 수 밖에 없던 한마디는..

"황당하다.."

였습니다. 메시지를 주고 있지만 이해할 여유가 없는 제게는 동기도 없이 일어나는 행동들이 지루하게만 느껴졌고, 마지막에 의문들을 풀어주겠지 하는 기대를 이웃나라왕자의 등장이 무참히 깨버렸습니다.

과연 어린이를 위한 애니일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스토리가 난해하더군요. 어떠한 언급없이 바뀌는 여주인공의 얼굴의 나이라던가, 늙게 하는 저주를 걸었음에도 미워하는 것도 없고, 겸허히 받아드리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이미 몰입감을 잃어 버린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에는 너무 어렵지 않았나, 어른들에게 동심을 심어주기엔 너무 찾아볼 것이 많아 그마저도 여의치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ps.화면만으로는 나무랄데가 없더군요. 아이들이 그냥 아무생각없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