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알바를 했었던 피시방이 있었죠.
특유의 은근히 친한척 스킬로 사장님과 절친한 관계를 맺고있었는데.. 어느순간에서부터인가 서로 자증내고 즐~하는 분위기가 되었더군요.

나이 어린 제가 먼저 이런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분위기를 바꿔야하는데....옹졸했나봅니다.

맞장구치는 식으로 배째라 나갔다가 이번에 그만뒀군요.


그덕에 피방의 절친한 손님들과 오늘 4차에 이르는 대장정을 마치고 무사히 집에 귀환했습니다.

기분좋게 마시긴 했지만 어찌 찜찜하군요.

다음주...어쩌면 다음달 즈음에 사장님이나 나나 조금 누그러졌을 즈음에 쏘주한잔 하자는 권유로 시작해서 분위기를 전환시켜야 겠습니다.



그나저나 인연을 맺긴 참 힘들어도 그 인연을 끊긴 정말 쉽더군요.
한순간의 실책으로 공들여 쌓아온 인연들을 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해 보아요..-0-

답답한 마음에 집에와서 부모님께 선물받은 17년산 발렌타인을 홀짝거립니다..ㅜㅜ'
애인생기면 먹을려고 짱박아둔건데....히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