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직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모인 레임에서 요리인분들중

지금까지 주방에서 일하면서 홀과사이 좋은 주방이 있었나요?

전문적으로 요리를 하진않습니다
취미로 흥미를 갖고있습니다

마누라,자식생기면 집밥 맥일려고 어머니한테 반찬정도 배우고 요리방송을 좋아하는정도였다가


레임 요리쟁이의 영향으로 2년전정도부터 전문서적,잡지도 사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지금있는 가게에 들어오게 되었고 실력은쥐뿔도없지만 메인오븐에 들어가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약200명?정도가 수용가능한 가게인데

오늘 바뻤습니다 토요일이니 당연한거겠죠

주문이 신나게 밀려오더군요 씐나게 허둥지둥 만들어서 내보내는데

내보낼때 제일맛나는 상태로
손님한테 갈것까지 생각해서 만드는건데 요리를 제때 내보내지를 못하고 쌓이기만하더군요

예전부터조금은 그랬지만 오늘은 좀 심했습니다


제일 맛난상태로 내보내고 싶어 기다리다보니 30~40분씩 주문이 늦어지게 되서

캔슬까지 나와서, 그냥 제 페이스대로 만들어서 내보내니 역시나 밀려서 음식이 다 식어버리더군요


화가나서 뭐라 했습니다 식은거 데워서 내보낸다고해도 첫상태보다 맛있겠냐고

오히려 홀탓하지 말라고 성내더군요


이전부터 참아오던게, 뚜겅이 열릴거같아 "미안하다 내보내달라"하고 참았는데

잠시후..


홀의 문제로 주문지가 오지않았고 급하게 만들어달라고했고 그때 주문지가 들어와(312번테이블)

다른 주문은 놔두고 바로 만들어 내보내니 테이블이 다르답니다

312번 테이블이 아니라 16번 테이블이랍니다 같은메뉴...


왜 주문지가 안들어오냐고 물어보니 그제서야 16번테이블 주문지가 들어오더군요

고기에 소금,블랙페이퍼뿌리고 후라이팬에 굽고 오븐에 굽고 양파도 썰고 소스도 뿌리고 얹고

여차저차내보내는 작업을 같이하면 금방 끝날것을 1개씩 2번하면 시간이 더 걸리고

그로인해 다른 주문도 더 늦어지게 되는건데 만드는사람한테 전달도 못하고 주문틀려서 다시 주문한건데

그걸또 틀리냐고 뭐라하는도중


그릇치우고 지나가던 점장이 저한테 사정을 묻길레 말하니

"홀은 바쁘다~" "홀은~~" 뭐든지 홀 시점으로 홀이 손님상대로 제일 중요하단식으로 말하더군요


홀이 음식제떄 못내가서 식어빠진거 먹은 손님이 뭐라고하면 그건 주방탓인가?

맛없는 식어빠진 음식먹고 가게에 손님이 안오게되서 매상떨어지는건 누구탓?

파스타에서도 나오죠


주방하고 홀이 다투는사이에 식어빠진 음식 먹는 손님은 누구 책임이냐고


요리를 좋아하고 재밌고 월급받는 만큼일할려고 노력하고
음식 맛난상태로 내보내고 그걸로 인해 가게 매출이 오를거라 생각하고 말하고 일하는건데


그게 틀린건가? 내가 알바라서 그런건가? 나만 그냥 혼자 자기중독에 빠져 스트레스받는건가?

그러는사이에 내보내달라고 말했던건 다 식어버렸고.


너무 화가나서 후라이팬을 싱크대로 집어던지니

그소리에 냉장고에서 재고체크하던 주방대리가 나와서 상황을 묻더군요
(주방장은 요리콘테스트 참가로 없었음)

하지만 이전 주방대리가 다른곳에 가고 이제막 온 분이라서 점장한테 뭐라 말을못하고

그냥 점장한테 죄송하다 하고 저한테 그리 오래걸리는거 아니니 도와줄테니

빨리 내보내버리자고 하더군요


어찌 그러고 일끝내고 집에왔는데..


전에 경*험*자 구한다는 파스타집에 갔다가 설겆이만 신나게 하고 그만뒀지만 그곳도 홀이랑
문제 많았었는데..
(처음에는 일끝나고 밥대신 좋아하는 파스타 맨날 먹으니 좋았는데 정말 매일 파스타만먹으니
죽을거같았던.)

홀이랑 사이좋게, 홀직원들이 주방경험이 있어서 일잘하는 그런곳 있었나요?


최근엔 집가까운곳에서 초밥집에서 견습구하길레 견습으로들어가서 배우고싶지만
월급을 거의 받질못해 생활문제가 있기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제빵도 배워보고 싶지만.. 집에서 평범하게 할수있는것도 아니니..


학교 주변에 빵집이 오픈형식이라 빵 구입,계산하면서 언제든지 빵굽는 모습을 볼수있는데

빵을 오븐에서 꺼내 담아 그냥 진열하는거 보면

"빵집은 홀이랑 문제없을거같앜ㅋㅋ"란 생각을 했었네요

오븐에 후라이팬에 디어가면서 팔에 작은화상을 매일 가지고 살면서도
오븐,후라이팬의 뜨거운 열기가 너무 좋은데...만들면서 먹는사람 생각하는게 이상한건가요

최근에는 책에서 본것도 도시락으로 만들어보기도하고있는데..도시락 밥을 왕창싸서 살찌는거같기도.

괜시리 혼자 스트레스 받는거같기도 하네요



파티쉐님 저 크로왓상 좋아하는데염...한국가면 공짜 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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