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가 자랑으로 들릴까봐 이렇게 제 글을 진지하게
봐주세요 ;ㅁ;
다름이 아니라
저에게 A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까지 좀 친했었죠. 그러다 5학년 때 전학을 간 뒤
거이 연락을 안하고 지내다가
우연히 같은 고등학교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친해질 겨를없이 그 친구는 급성백혈병(?)으로 인해
학교를 휴학하고 치료를 받으러 서울로 갔습니다.
그 이후로 연락도 단절되고 살았죠.
그 동안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하고
군대를 다녀오고 작년에 복학을 하고 지금은 대학교 3학년이내요.
그런데 제 걱정은 올 3월부터 시작되게 됩니다.
A라는 친구에게 싸이를 통해 연락이 왔어요. 뭐 몇 년 전부터
백혈병은 다행히 치료됬다는 이야기를 들었기도 했고,
정말 오랫만이라 반갑기도 했구요.
그래서 한번 만났습니다. 혼자있는게 처음에는 즐거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미칠거 같다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죠.
왠지 친구 상담을 받아주는 그런 기분이랄까요?
앞으로도 자주 만나자고 하길래 ㅇㅇ 라고 대답은 했지만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는 훨씬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작년에 하던 교육봉사활동도 올 6월까지 하는걸로 열심히 하고 있고,
동아리 회장 하나를 맞는 바람에 제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틈틈이 공무원 준비를 하기 위해 할일 없을 땐 계속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절친한 친구들도 만나고 주말같은 경우는 집에서 부모님이랑 시간을
보내고 싶기도 하고 ~ 왠만하면 저녁은 같이 먹을라고 하구요.
그 친구한테 올해는 이러저러 해서 정말 바쁘다. 라고 하면서 달래곤 있지만,
지난번에 아래와 같이 문자를 했었습니다.
A : 놀자~
앵콜 : 미안 ㅠ 나 오늘은 시간 안되겠다 ㅠ
A : 내가 술이라도 사줄라고 했는대..
앵콜 : 안사줘도 괜춘 ㅋㅋㅋㅋ
A : 아니 내가 심심해서
이때 살짝 기분도 나빴고, 좀 미안하내요.
제가 오지랖이 하도 넓어서 여기저기 신경쓰고 다녀서
이제는 좀! 더이상 내 관할 영역을 넓이지 말자고 다짐하고 있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제일 행복한 제 수면시간을 줄이면서까지 하고 싶지도 않구요.
하아- 완전 뻘글이긴한대..
이럴땐 어때야 좋을까요?
현실에선 .. 그 양쪽을 저울질을 하겠지요..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중에 하나가.. 착한사람이 되라는것입니다.
힘들어하는 어르신이 있으면 가서 도와드려라.. 머시기 머시기 해라..
그래서.. 도움을 청하는 유괴범에게 아이들이 쉽게 속아서 따라가는것이지요.. (이야길 왜해..)
아무튼 우리는 어릴때부터.. 좋은일 착한일.. 옭바른일에 대해서
행하라고 들었습니다..
앵콜금지님도 물론 그런이야기를 주변에서 듣고 자라셨겠지요..
앞서 유괴범에 관해서 예를 들었는데..
아이들 입장에서는 참 난감합니다. 어려움에 쳐한 사람을 당연히 도와줘야 하고 그러면 칭찬을 받습니다. 그렇게 알고 있엇죠..
그런데 어른들은..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지 말라고 합니다.
유괴범이라고 해서 얼굴에 험악한 상처자국이 있는것도 아니고..
멀쩡한 사람이 길을 잃어버렸다.. 도와달라고 하면.. 어린이 입장에선 당연히 도와드리고 칭찬 받고자 합니다.
그러나 그걸 노린 유괴범은 자기 목적을 달성하지요..
여기서 .. 의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라고..
모 티비에서 방송된 내용입니다..
왜 어린이가 .. 힘들어하는 사람을 직접 도와줘야 할까요?
어려움에 쳐한 사람을 위해서 어린이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면..
그애기를 들은 어른이 도와주면 한결 쉽게 문제가 해결이 되고 어린이는 착한일을 할수 있어서 칭찬까지 받을수 있습니다.
(유괴범에 대한 위험도 없어지구요)
....
모든 사람과 친구가 될수가 없습니다.
하루는 24시간이고.. 몸은 하나고 팔은 2개 뿐이니 말이죠..
손을 내밀어 붙잡을수 있는 사람은 오직 2명 뿐입니다 아무리 날고 뛰어다녀도 말이죠..
전 그분을 직접만나서
앵콜금지님이 할수있는 일은 .. 별로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앵콜금지님이 여유가 되고 또 그 친구분에게 도움을 직접주고 싶으시다면
시간을 조금씩 내서 만나거나 같이 시간을 보내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힘들다면..
주변를 돌아보세요..
단순하게 .. 예를 들면 지금 하시는 동아리에.. 한번 초대해서 같이 어울려보시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어린이는 얼마전 다큐에서 ㅂㅘㅅ던 일이 생각나 떠올린것입니다.. 앵콜금지님을 어린이로 비유하려고 했던것이 아니라 혹 서운 하시더라도 용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