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날짜가 다가 옵니다. 100일, 3달, 2달, 1달....
점점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분명 머리로는 곧 나간다고 생각하지만 무의식 저 깊숙히에서는 넌 영원히 여기 있을것이야라고 얘기합니다.
의식적으로는 전역이 기다려지지만 영원히 있을것 같은 무의식은 불안한 느낌을 줍니다.
진짜 나가나? 혹시 못나가면 어떡하지? 전쟁나면 어떡해?갑자기 군생활 늘린다고 국방부가 발표하면 어떡하지? 그동안 가라로 처리한 교신이며 유류,생활관 인원파악등등..불안합니다.
무의식은 이에 대한 해결로 재입대라는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는 없지만 그럴 수도 있는 꿈을 만들어 냅니다.
아마 이게 이유지 않을까 합니다.
아 전 재입대 꿈 안꿨어요.그냥 말년휴가 나갔다 왔더니 군생활 3개월 늘어있는 꿈은 전역 1달전부터 나날이 꿨음.
그래도 전역은 하더라구요.당연한건데 아직도 신기함
다시 군대로 끌려가서 일하는 등의 꿈에 가위 눌리고 심지어 잠자다가 다리에 쥐가나기를 여러차례 하더군요.
잠자다 지르는 비명소리 듣고 형이 제방으로 와서 다리를 밟아주곤 했죠.
무슨 전쟁의 환영에 시달리는 월남 참전 용사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