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 레임에 가입한 Multiplegoer입니다.
흠.. 뭐 어설픈 낚시글이 아니고, 일종의 낚시 일 수도 있겠다만 몇일전부터 포인트(회원정보를 보았을때 나오는 포인트.)가 1만을 향해가서 이글로서 드디어 대망의 1만포인트 입니다. 1만포인트 기념으로 무슨글을 쓸까 하다가, 가입직후 Neolith의 방에 써놓는 바람에 보기좋게 삭제되었던 가입인사나 한번 다시 써보려 해서 가입인사를 써보았습니다. 자 돌 내려놓으시고,  어느덧 이곳에서아이디를 이 아이디를 사용한는 2년 반정도 되었고. 아이디 마저도 레임에서 처음 바꿨군요.(만들때도 레임에서 물어서 만들었고..)  이전 아이디 까지 하면 3년여 레임에서 활동중이군요.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세월간 이곳에 거의 매일 들락날락하며 이글 저글 쓰고 리플도 다는 바람에 어느새 1만점이라는 높은 점수에 도달해 버렸네요. 예전에 몇천점 되시는 사람들을 보면 시껍했는데 어느새 제가 5자리 숫자를 가지게 되니 뭔가 그동안 레임질한 기억이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가면서.. 그럼에도 참 신기한게 1만점이면 레임인들 중에서도 열손까락안에 꼽히는 점수임에도 이쯤이면 올드비가 된 기분일꺼 같은데 아직도 제눈엔 제가 캐뉴비로 보입니다. 태생이 그라홈에서 링크타고 대량유입되었던 사람중 한명이라 그런지, 아니면 초반의 뻘글 아니면 요즘도 가끔씩 쓰는 뻘글로 인해 허접한 이미지가 스스로 남아서 그런지, 언젠가는 저도 저 스스로 이곳의 올드비라 자부 할 수 있을때가 오겠죠. 하지만 뭐 애초에 올드비면 어떻고 뉴비면 어떻겠습니까?! ..
처음에 온 이유는 그저 아무 생각없이 리퍼블리카 클베테스터로 뽑아주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와서는 웃기게도 사람들과 논쟁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남게 되었습니다. 뭐랄까, 보통 논쟁이라 하면 언성을 높이다 끝나버리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서로 나름대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며 설득하거나 합의점에 도달하려 몇몇글은 페이지가 2번이상 뒤로 밀려도 계속 리플을 달며 이야기 하던것들이 참 좋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늘 그런것은 아니여서 초반에 논쟁을 벌였던 몇몇분께는 아직도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그러네요.
레임와서 배운것도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도 몇몇 커뮤니티 사이트라던가 게임관련 사이트에도 돌아다녔지만 사실상 첫 본격적 커뮤니티사이트(물론 개인홈피라 할 수 있지만)라서 그런지 처음에 와서는 마치 맑은 물에 떨어진 한마리의 미꾸라지처럼 정말 바보같은 글도 많이 쓰고 빗발치는 항의글에 삭제하고 사과도 하고 글을 썼다기보단 글을 뱉었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막무가내로 써내려갔지만, 리플로 달린 몇몇분의 꾸준한 질타와 특히 쪽지를 보내 타이르시던 분, 그분께 쪽지를 받은후 잘쓰려 노력하자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좋다는 쪽지를 받고는 왜그리 기뻐했었는지.. 등등의 영향으로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전에 학규님이 말씀하신 레임의 목표 하나인 '올바른 인터넷 글쓰기 예절의 모범적 모델을 제시하는 공간'으로서 레임은 저에겐 최적의 공간이였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예전부터 오프등등을 부러운 눈으로만 보다가 드디어 대학생이 되어 본토상륙이다! 했는데 애석하게 오프의 대가 끊겨버려서 섭섭했지만 그래도 작게작게 몇몇분도 만났었고, 사실 만점기념으로 오프의 총대를 매볼까 했지만 요즘 글쓰는 양도 적고 해서 만점이 되는시기에 다시 제주도로 내려와서 물건너 가버려서.. 아무튼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 못한게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레임IRC 혹은 메신저에서 꾸준히 레임분들과 좋은 이야기 나눈것으로 만족해야 할꺼같네요.
헤헤.. 뭐랄까 생각에 1만점이 딱 되고나면, 회원등급업이 딱!.. 이 아니고 뭐랄까 그동안 하려했던 이야기도 하고 또 해주고 싶은 이야기도 많이 생길까 했었는데 생각외로 허무 하군요. 아무래도 1만점 가지고는 부족한가 봅니다. 나중에 언젠가 10만점을 찍을날이 온다면 다시한번 글 남기도록 하죠.

p.s 1 10000점근처가되니 애가 뭔가 초조해서 아무글이나 찌끄려서 점수올렸는데 세글모두 리플수가 26, 28, 54가 되니 뭔가..
p.s 2 전부터 궁금해 하던건데 뉴스란이나 다른란에서 추천을 누르시는 분들은 누구실까?!(한 10여분으로 추정중..)(올해 5월부턴 뜸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