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대로 골키퍼인 샤카 히즐롭선수와 중앙수비수인 산쵸 선수가 오늘 트리니다드의 수훈갑이죠. 중계를 보셨다면 캐스터가 '주전골키퍼 부상으로 대신 나온 서브골리'라는 말을 했을 것입니다. 69년생이고 소속팀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도 노쇠화 기미를 보이던 골키퍼였는데 오늘 완전 크레이지 모드더군요. '뉴타입'이 절로 생각나던 슈퍼세이브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팀들 중 어느 팀도 '질 줄 알고' 나오는 팀은 없습니다. 오늘 스웨덴과 트리니다드의 결과는 그만큼 세계 축구가 평준화되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분명 홍명보의 빈자리가 크긴 하지만, 까놓고 얘기하자면 선수때의 홍명보씨는 '대한민국에 과분할 정도로' 월드클래스에 근접한 엄청난 선수였습니다. 현재 상황에 맞는 다른 대처법을 대표선수들도 충분히 연구했으리라 믿습니다. 경기 시작하기도 전에 지레 좌절모드부터 들어가는건 좋지 않아요. ^^
2006.06.11 11:22:31 (*.76.163.47)
에쉬
말도 안돼는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
무승부만으로도 만족할만하겠더군요. 경기내용과 승부는 똑같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금 배웠습니다.
2006.06.11 11:48:44 (*.109.253.94)
을하련
경기 전에 "훗..스웨덴 몇점 넣으며 관광시킬까.." 였었는데..
경기 중 "뭐냐..저 골키퍼..『제로의 영역』인거냐;;;"
이거 스웨덴의 바쁜 발목을 제대로 붙잡겠군요..
2006.06.11 16:33:17 (*.132.167.17)
signul
진짜 어제 트리니다드토바고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은 굉장했죠. 잉글랜드 경기 보고 아 자야지 하다가 아무 생각 없이 시간 보내다 경기 봤는데, 어잌후 덜덜덜~. 명보횽은 진자 아시아의 지존 이란 타이틀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던 한국 축구역사에 한 획을 그으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