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갑씩 피우던 골초였습니당.
15~20분에 한대꼴로 피웠으니 쿨럭-_-
하루는 담배가 없길래 사러갈려고 옷을 걸치는데 갑자기 귀찮더군요.

사러가기도 귀찮은데 한번 끊어볼까 싶더군요.
끊으면 어떻게되나 재밌을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때부터 실험삼아 금연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뒤로 한달째 안피우고있습니다




금연 1일째
가슴에 미미한 답답함이 사라지고, 오래 앉아있다 일어날때 생기던 가벼운 습관성 빈혈 없어짐.
금단증상으로 식욕 왕성해짐. 배부른데도 계속먹고있다 -_-;;;


금연 3일째
몸에 활기가 생기고, 냄새에 민감해지고, 시야가 선명해짐.
숨쉬기가 더욱 편해지고, 빠른 걸음을 오래 걸어도 쉽게 숨차지 않으며 체력이 강해짐.
동시에 성욕도 왕성*-_-*해짐
금단증상으로 시도때도없는 낮잠 생김 -_-;;
하여튼 틈만나면 잠.


금연 7일째
화장실에 큰일보러갈때 있던 2% 부족함 사라짐
아침에 일어나기가 편해짐. (약간 저혈압이라 아침에 쉽게 못일어난다)
귀차니즘 사라짐.
게으르니즘 사라짐.
냄새에 민감해져서 그동안 담배에 찌들었(지만, 골초라 못느꼈)던 각종 옷가지와 이불등등
빨거나 버림 -_-
그와동시에 내가 주위에 얼마나 민폐끼치고 살았나 깨닫게됨 -_-;;


금연 한달째
처음 일주일간 급격히 늘어나던 체력과 활력에 맞춰, 조금씩 신체기능 향상됨



그래서 지금까지 왔습니다만.

내일부터는 또다른 실험을 해볼까 궁리중입니다.

하루는 피우고 다음날은 안피우고, 그담날은 피우고 -_- 라는 식으로 해볼까..
연구중인데 별로 마땅한 아이디어가 안떠오르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