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과 D&D를 다시 잡아서 하고 있던 중... 하우스룰로 1판에서 3x3가치관을 써서 설명하다가

문득 요즘 온라인게이머들도 이렇게 구분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조금 생각해 봤습니다.


이것은 3x4입니다.

1 - 플레이 스타일

Highend

게임의 최신정보와 새로운 업데이트에 민감하며, 그것을 최대한 빨리 알아내고 경험해보고 분석해보길
원한다. 타인에게 알리는 것은 자신이 나름의 데이터를 정리한 다음에 이루어진다. 게임의 전체적인
특징과 정보에 밝으며, 게임요소의 자세한 분석이 특기다. 새로운 컨텐츠를 가장 빨리 즐기지만, 그만큼
충분히 즐기지는 않는다. 새로운 흥미거리에 대한 정리가 끝나면, 그들은 새로운 컨텐츠를 좀 더 빨리
접할 수 있게 다시 레벨업이나 그와 유사한 과정에 몰두한다.

Trend-Following

이들은 게임의 최신 컨텐츠 보다는 '대세, ''커뮤니티'에 좀 더 민감하다. 게임 플레이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다른게이머들에게 칭찬/추앙받는 일, 쉽게 묻혀가는 일을 하기를 좋아한다. '대세'에서 벗어나는
일들은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생각에 실행하기를 극도로 싫어한다. 전체적으로 귀가 얇은 편이며, 많은
정보와 그들의 관심사인 넓은 친목관계를 얻기 위해 커뮤니티를 잘 구성하는 편이다.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이 부류에 속한다.

Touring

게이머들 중 가장 적은 비율로 존재한다. 그들의 관심은 게임 그 자체와 게임 내의 자잘한 컨텐츠다.
게임이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하면 이런저런 컨텐츠를 즐기며 꾸준히 플레이하는 타입. 전체적인
능력의 상승폭은 가장 둔하지만, 그만큼 수준에 맞는 컨텐츠 소모를 충분히 수행하며 개성적인 플레이를
추구한다. 이런저런 참섭을 해대는 사람들 때문에 중/대형 커뮤니티에 소속되는것을 싫어하는 편이며,
몇몇 사람들 간의 두터운 친분관계를 보다 더 좋아한다. 게임의 방향성이나 전체적인 구성이 바뀌는 것에
민감하며, 그것이 자신과 맞지 않을 경우 게임을 금방 끝내버린다.

2- 관심 타입.

Role-player

게임의 스토리나 캐릭터를 중시하는 타입. 이 부류의 게이머는 아바타에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투영하거나 게임에서 설정된 캐릭터에 동화된다. 그런 만큼 그래픽이나 복장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며
캐릭터성을 강하게 만드는 요소를 좋아한다.

Warrior

타인과의 경쟁과 전투, 싸움을 중시하는 타입. 전투관련 컨텐츠나 시스템에 민감하며 PvP나 전쟁 등의
요소를 좋아하고 타격감, 사운드 등에 많은 비중을 둔다. 그래픽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지만, 복장에는
다소 신경을 쓰는 편. 전투 외적인 요소에는 관대한 편.

Dealer

이들은 부유한 것을 좋아하며 다양한 거래나 수집을 통해 좀 더 많은 재산을 벌고자 한다. 게임의
시세동향에 많은 관심과 정보를 가지고 있고, 비지니스적 컨텐츠에 민감하다. 이들은 그래픽, 사운드
등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게임의 전체적 유저수, 인기도에 상당히 민감하다.

Munchkin

말 그대로 먼치킨. 게임의 모든 요소를 자신의 아바타의 수치상승을 목적으로 사용한다. 복장에 꽤
신경쓰는 편이지만, 우선순위는 낮은 편이다. 게임 플레이에 이기적인 면이 많이 보인다. 자신의 상황을
불리하게 만드는 것에 대해 극도로 분개하며 반대한다.




으음.. 제가 생각한 것은 이정도 입니다.

저 가치관에 따르자면, 전 TR(Touring Role-player)이군요.

profile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