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보시는 분이 거의 없더군요.

케이블 TV중 e-channel (지역마다 채널번호는 다르죠) 이란 곳에서 월-금, 오후 10시40분쯤 시작하는데,
현재, 미국에서는 3기 6회인가 7회인가까지 방영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1, 2기만 벌써 2번째 돌고,
3번째 시작하고 있습니다. 바로 어저께부터 1기 1화부터 시작하고 있죠.

내용은....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수퍼맨의 어린시절 이야기인데, 어린시절이라고는 하지만, 고교생으로 등장하니, 청춘 드라마라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주인공 클락 켄트 (수퍼맨)이 살고 있는 스몰빌이라는 캔사스의 촌동네에는 클락이 어린시절 우주에서 떨어지면서 같이 날아온 운석 (크립토나이트) 때문에,
갖가지 사건이 일어납니다. (각종 돌연변이들의 등장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사건들. 마치 X 파일 같기도 하군요) 클락은 당연히 크립토나이트 앞에서는 맥을 못추기때문에 엄청난 힘을 가지고도 매번 사건에 말려들어 고생을 합니다. 1화부터 등장하는 수퍼맨의 최대 악당 렉스 루터는 우리가 알던 그 설정과 달리, 라이오넬 루터라는 재벌의 외아들로 등장합니다. (이 친구는 클락보다 너댓살 위정도로..대학생정도 나이로 등장하더군요) 어린 시절 아버지와 스몰빌에 왔다가, 클락과 함께 떨어진 크립토나이트 덕에 대머리가 된 루터는 아버지의 비뚤어진 영재교육과 대머리라는 신체적 약점때문에 상당히 심지가 비틀어진 인물로 나옵니다. 하지만, 클락이 루터를 자동차 사고에서 구해준 인연으로 클락과는 사이가 좋고, 클락의 가족에게는 상당한 호의를 가지고 있죠. 여기에 클락이 좋아하는 같은 학교의 아이돌 라나, 클락을 속으로 좋아하지만, 그것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기자지망생 클로에, 마음 든든한 흑인친구 피트 등 개성강한 등장인물이 많이 나옵니다.

라이오넬 루터는 심증은 가지 않지만, 클락의 정체, 운석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고, 클락의 양부모인 켄트 부부는 아들의 능력을 이용하려는 자들로 부터 지키기 위해 매일 매일 고민의 나날을 살아갑니다. 클락-라나-클로에는 서로 친한 친구면서도 삼각관계라는 어색한 상황이 이어지고...렉스는 켄트 일가에게 호의를 가지고는 있지만, 자신의 아버지와 같이 클락이 비범치 않은 인물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고, 스몰빌에 일어나는 괴현상을 조사하면서, 자신의 아버지와 게속적인 충돌을 일으킵니다. 여기에 매 화마다 크립토나이트의 혜택(?)을 받은 인물들이 사건을 일으키면서 스토리가 진행되어가는데요.

얘기가 길었는데, 아무튼 보십시요. 재미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클락(톰 웰링), 라나(크리스틴 크룩), 루터(마이클 로젠바움) 등 젊은 배우들이 이 드라마덕에 인기급상승 중인가 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