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그래픽이 좋다고 느끼지 못했던 것에 대한 자기 합리화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오니 태클은 자제해 주세요~


썬을 처음 봤을 때에, 저는 분명 좋은 그래픽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조금 시간이 지나자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캐릭터만 놓고 찬찬히 보면 굉장히 마음에 드는데,
게임을 하는 내내 뭔가 지저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멋드러진 캐릭터에 비교되는 배경.
급하게 달리다가 뾰족한 곳으로 넘어진다면 꽤 위험할 것 같습니다.
저 멀리 암벽은 "텍스쳐 만세!"라고 외치고 있는 느낌이군요.


물에 각이 졌다?!


육각형 나무.
덤으로 나무 주변에서, 나뭇잎을 보면서 시점을 돌리다 보면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캐릭터 옆에서 한 없이 초라해지는 풀뿌리들.


아마도 사양 문제 때문에 이렇게 만든 것이 아닐까 합니다.
덕분인지 제라에 비해서 프레임 유지율은 꽤 좋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사실 풀옵으로 돌릴 수 있을지 몰랐습니다-_-;)
원체 먼 거리를 보여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기도 할듯.

생각을 잘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저는 솔직히, 캐릭터만 좋아봤자...라는 느낌입니다.
게임 하는 내내 캐릭터만 보고 있는 것도 아니고.



어쨌든 캐틱터 퀄리티는 참 마음에 듭니다.
질감 표현이 뛰어나서 한 번 만져보고 싶은 충동도 느끼게 되는군요-_-;;
...그런데 얼굴 색이랑 피부색이랑 다르면 어찌합니까. (...)


수면 효과도 좋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