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프네이델 입니다.

내일이 개학인데, 오늘이 휴일이라 나이스한 타이밍으로 시간을 내 친구와 함께 메가박스에 가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휴일이라 그래서인지, 아침 조조프로를 보러 저희들보다 서둘러 나온 사람들이 많더군요. 표를 끊는데 한 40분 정도 소비한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로 멋있었습니다. 특히 키아누 리브스의 비꼬는 듯한 태도. 금연 광고. 마지막으로 프리무브 리바이스 진을 연상케 하는 벽뚫고 뛰어가기 장면.

그런데, 영화 내용이나 전체적은 흐름은 다 괜찮은데 후반부에 나오는 가브리엘이 캐릭터 설정이 잘못되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게데가 그 유치찰란한 날개에, 이상한 헤어 스타일. 무조건 흰색옷으로 옷 몸을 휘감은 [휘감지는 않았지만] 의상. 마지막으로 뒷장면에서 갑작스레 콘스탄틴을 발로 밟으며 웃는 장면.

이건 아니다 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가장 기억남는 대사를 뽑자면, 처음 콘스탄틴이 엔젤택시를 타고 내려서 사탄이 묶여 있는 사람 위로 올라가서 귓속말로

"난 존 콘스탄틴이다. 개자식아." 하는 말이 인상에 남습니다.

저는 신을 믿지 않았지만, 보는 내내 매우 불안했습니다. 내심, '정말로 내가 죽으면 저런곳으로 갈까?'
그러나 그것도 잠시 마지막에는 웃음만 나오더군요. 사탄이고 천사이고 하는 건... 역시 제 취향[신앙] 에서 벗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영화에 가서 평을 들어보니, 다들 마지막에 특전 영상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 끝나고 불이 않켜질줄 알았습니다만, 켜지더군요. 그리고 우르르 나가는 사람들. 저도 나갈가 생각했는데, 혹시 몰라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특전 영상이 있다고 해서 끝까지 기다렸습니다.

주루룩 내려오는 거창한 제작사와 이름들. 마지막으로 돌비 서라운드와 그외의 마크들.. 한 5분 정도 걸렸을 겁니다.

드디어 특전 영상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기다린 만큼의 값진 영상은 아니었습니다. 제법 길줄 알았는데 너무 빨리 끝나 버리더군요.

어느 정도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매트릭스 보다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처음엔 단순 액션인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을 깜짝 깜짝 놀래는 장면도 제법 많습니다. [처음 파트가 액소시스트 패러디 인줄 알았음.]

이제 즐길건 다 즐겼고, 남은건 내일을 기다리는것 뿐입니다.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덧으로, 담배 피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