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문과 학생이구요
대학에 가서 제 적성에 맞는 전공을 택하고
부전공이나 복수전공으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려고 합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게 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궁금합니다.
게임 제작에 필요한 프로그래밍 기법도 가르쳐 주는 건가요?
그리고 저는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를 지망하고 있는데요
어느 대학이 컴퓨터공학에 좀 더 권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카이스트나 포항공대는 제가 문과라 진학하기가 난감합니다.)
게임제작에 필요한것을 가르쳐주지 않더라도 학교에서 배운것과 책에 나온것을 조합하고
항상 배워나가다 보면 만드실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배우는 내용은 자료구조, 데이터베이스,
C/C++, JAVA, OS, 네트워크, 임베디드 시스템, 모바일 프로그래밍, 윈도우 프로그래밍등
많은 수업이 개설되어있으니깐 프로그래밍 위주로 들으시면 될꺼 같아요. 프로그래밍이 은근히
시간을 많이 잡아 먹게 되서 주전공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되네요. 문과와 컴공을하면
법사가, 전사계열로 전직하는것 만큼이나 한쪽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2005.09.09 19:26:39 (*.107.113.162)
안군
공부를 상당히 잘하는 학생이시군요 -,.-;;
열거하신 대학들 정도면 어디라도 컴공과의 수준은 높습니다.
공대가 유명한 학교라면 더욱 그렇겠죠... 연대, 한양대가 공대를 알아주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고대는 인문/법대의 파워가...
게임제작에 필요한 프로그래밍 기법이랬자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기법들과 별 다를게 없습니다.
DirectX니, Socket이니... 하는것도 결국은 API의 일종일 뿐이고, 그것을 얼마나 잘 써먹느냐는 전적으로 탄탄한 기초가 뒷받침되야 합니다.
컴공과의 수업을 잘 듣는다면.. (특히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OS, 소프트웨어 공학, 계산과 그래픽, 수치해석 등...)
어떤 분야의 어떤 프로그래밍을 하게 되더라도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005.09.09 19:46:51 (*.252.52.53)
hackest
문과쪽이시면 경영정보학도 추천합니다. 그쪽도 컴퓨터 과학은 많이 배우는 편이죠.
컴퓨터공학은 연세대가 알아주죠; 한양대도 좋구요.
2005.09.09 20:54:52 (*.236.50.54)
Raven
참고로 말씀드리면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커리큘럼에는 모바일/윈도우 프로그래밍과 같은 실무적인 것은 없고, 주로 전산학의 근본적인 내용 위주입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의 성취도는 학생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과제를 수행할 정도는 되야하므로 4학년쯤 되면 대충은 하더군요.
2005.09.09 21:19:09 (*.148.74.238)
DK
개인적으로 고대는 공대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2005.09.09 21:49:41 (*.221.39.132)
김주완
저도 개츠비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 쪽은 리포트가 프로그램 짜서 제출하는거라, 상당히 바빠서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전공이 뒤쳐지지 않도록 주의하셨음 좋겠습니다.(공부잘하시는 분 같지만...^^;;)
2005.09.09 23:34:44 (*.55.202.44)
DP군
여기서 잠깐.
인문계열의 학과를 다니면서 부전공으로 공과계열의 학과를 정할 수 있습니까?
2005.09.10 00:36:47 (*.138.163.37)
이종혁
서강대나 한양대같은 경우는 가능합니다.
서강대는 우리나라에서 다전공제도가 제일 발달된 대학입니다.
고려대나 연세대는 잘 모르겠네요.
2005.09.10 03:04:07 (*.230.32.239)
CYAN
일단 프로그래밍 책을 한번 보고 나서 생각하세요.
입시가 바쁘실테니 깊게 팔 필요는 없고 한번 쓱 펼쳐보고 해볼만 하면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듯.
2005.09.10 03:32:41 (*.151.55.88)
lunatics
대강 듣는, 혹은 편견으로 '어디가 어디보다 낫다고 생각한다'식의 정보는 흘리시는 편이 좋습니다. 오히려 올바른 선택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의 '인식'과 실제 대학의 '능력'은 차이가 많거든요.
(전공학부생으로서의 이야기 하자면, 고대,연대,서강대,한양대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습니다. 정보통신분야에서 소위 PKS이하의 사립대는 순위를 매기는 것이 무의미 하다고 생각합니다. 문과와는 달라서 개인차도 무척 심해요.)
완전 다른 학문을 복수전공 한다는 것은 '국어' 배우고 '수학' 배우는 것과는 개념이 다릅니다.
상상외로 힘들 수 있고 또 생각보다 이득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복수전공하느라 학점 낮아지고 졸업 늦게 하고 피보는 선배들도 많이 봐왔습니다. 게다가 학부전공에 그렇게 까지 신경을 쓰느니 차라리 대학원을 일찍 진학하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물론 본인의 의지가 강하고 미래에 대한 자신이 있다면 분명 가능합니다.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많이 알아보시고 또 신중하게 판단하시라는 겁니다.
(대개의 신입생들은 1학년때 생각들을 많이 접습니다 - _-;;)
사족을 더 달자면 계열을 뛰어넘는 복수전공을 지원하는 학교가 그리 많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입시할 때는 홍보와는 달리 계열 제한을 두는 학교가 많았습니다. 참고로 제가 다니는 아주대는 가능합니다.
2005.09.10 03:39:27 (*.151.55.88)
lunatics
사족을 더 달자면, '특정학교'를 싸잡아서 순위를 매긴다는 발상 자체는, 세계에서 소위 '학벌'병에 걸린 대한민국만이 유독 유별한 것 같습니다.
분명 각 전공들은 특징이 있고 또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분야가 있습니다. 특정 '단과대학(공대)'을 싸그리 잡아서 어디가 좋다 나쁘다 이건 우습지 않나요.
IVY리그라고 하는 세계대학들의 순위라는 것도 전부 각 전공별로 평가가 다 다릅니다. 각자의 최고분야가 있기에 명문이지, 그 학교의 모든 전공이 최고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2005.09.10 12:40:02 (*.138.163.99)
이종혁
글을 읽어보니 제 생각이 조금 짧았던 것 같습니다. 복수전공에 대해서는 대학 진학 후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본 후 신중히 결정해야 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컴퓨터공학에 한해서 질문을 드렸지, 어떤 대학의 특정 계열을 싸잡아 평가를 내려달라고 질문한 적은 없습니다. 답변중에 문맥에 맞지 않는 글이 있는 것 같아 혼란스럽네요. 저를 비판하고자 하셨다면 오해를 푸시기 바라고, 그냥 잡담이셨다면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내심 문과로 온게 후회가 됩니다. 당시에는 수학과 과학이 싫어서, 또 사회와 국어과는 좋아서 문과를 선택했는데, 지나고 보니까 그런 기호의 문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또 수학이 좋고, 국어는 쳐다보기도 싫으니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간사한 것 같습니다. 이과 학생들 같은 경우는 문과 학생들보다 공부량은 조금 더 많지만 대학 진학하기가 훨씬 더 수월합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인문사회계열 보다는 아무래도 컴퓨터공학을 지망하기 때문에 다전공에 관해서 고민할 필요도 없었을 테구요.
2005.09.12 04:12:26 (*.151.55.88)
lunatics
뭘 비판하거나 하자는 의도가 아니었는데, 제가 오해의 소지를 남긴 것 같군요.
그냥 답글들에 '어디어디 공대가 좋더라 나쁘더라'식의 이야기가 있어 개인적인 생각을 털어놓은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학이라는 곳이, 공부를 가르쳐주는 곳만은 아닙니다. 공부를 하게끔 환경을 만들어주는 곳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솔직히, 정말 생각있으시면 독학도 가능합니다. 좋은 책들 좋은 커뮤니티 요즘 엄청 많잖아요.
(극단적으로 이야기 하면, 대학에서 해주는 것은 빡센 과제내주기 밖에 없습니다;; 교수들도 알아서 공부하라고 실제로 이야기합니다.)
2005.09.12 17:56:40 (*.254.100.223)
R
일단 부전공이나 복수전공으로 하고 싶은부분이
전산학(computer science)인지 아니면 프로그래밍(or 코딩)인지 부터 명확히 하시기 바랍니다.
프로그래밍쪽은 구지 부전공으로 할 필요가 없고..
전산학은 부전공으로만 하기에는(특히 문과가) 깊이도 있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쓸데도 없습니다 -_-;)
일반적으로 문과가 이과를 복수전공하면 선수과목(먼저배워야하는)의 압박에 시달리고
이과가 문과를 복수전공하면 독서량의 압박에 시달리게 됩니다.
(예외는 역시 있습니다만. 문과의 심리학,경제학등..)
이중전공 자체도 학교와 단대의 규정으로 결정되는 것이므로
타겟으로 잡은 학교의 규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2005.09.13 17:29:38 (*.208.182.47)
s9
컴퓨터공학과에서는
멀티미디어 - 이미지처리, 동영상, 사운드, 컴퓨터 그래픽 등
네트워크/통신 - 인터넷, 네트워크, 통신프로토콜 등
소프트웨어공학 - 시스템 분석/설계, 소프트웨어 개발론, 소프트웨어 유지 등
시스템구조 - 운영체제, 임베디드시스템
데이터베이스
인공지능
등의 분야를 배웁니다.
기초적으로는 객체지향언어,자료구조,알고리즘 등을 배우고요,
자바나 오픈지엘, MFC 등의 과목이 개설되기도 하지만, 간략하게 배우는 경우가 많고, 수업만으로 해당 언어를 구사(?)할 많큼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컴퓨터공학의 비전공자들이 가장 오해하는 것은, 학교에서 C나 C++, 자바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운다고 생각들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컴퓨터공학에서는 언어는 심도있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실 생각이라면 학원에 다니시는게 좋습니다.
2005.09.13 17:34:52 (*.208.182.47)
s9
하지만 정말 컴퓨터공학에 관심이 많다면, 교차지원 하시거나, 입학 후 전과를 하시기 바랍니다. 윗분 말씀처럼 부전공으로 하기엔 어려운 전공입니다.
2005.09.15 23:56:46 (*.151.55.88)
lunatics
윗분말이 옳습니다. 독학으로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취소하도록 하지요. 코딩과 전산학은 분명 다릅니다.
(언어의 경우 다른 학과에서도 취미생활로 많이들 하더군요. 경영학도가 심심풀이로 게임을 만든다거나...OTZ)
항상 배워나가다 보면 만드실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배우는 내용은 자료구조, 데이터베이스,
C/C++, JAVA, OS, 네트워크, 임베디드 시스템, 모바일 프로그래밍, 윈도우 프로그래밍등
많은 수업이 개설되어있으니깐 프로그래밍 위주로 들으시면 될꺼 같아요. 프로그래밍이 은근히
시간을 많이 잡아 먹게 되서 주전공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되네요. 문과와 컴공을하면
법사가, 전사계열로 전직하는것 만큼이나 한쪽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