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이 왜 퍼지는지 알겠네요. 진짜 재밌습니다.
법정 영화가 보통 무겁고 딱딱한 분위기라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부드럽고, 받아들이기 쉽게 만들어졌더군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안성기씨 부인분의 감성평 : "당신 영화는 결국 세편이네...깊고 푸른 밤, 라디오스타, 부러진 화살.... " 이 이해가 되요.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과, 현 시국과 절묘하게 맞닿아 있는(특히 이번 정봉주 유죄 확정 때린 그 판사)점 때문인지 감정몰입이 아주 쉬웠습니다.
처음부터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아직 안보신분들 기회되시면 꼭 봐보세요.
(모바일로 썼던 내용 집에와서 수정했습니다. 아... 모바일 불편해요. ㅠㅠ)
여론왜곡이요? 글쎄요...
영화내에 '여론'이라고 할만한 내용이 있었나요? 사회 대중의 공통된 의견을 말하는 영화도 아니었고 법정에서의 공방을 녹취록과 판결문을 가지고 재구성한 영화인데요.
혹시나 법정속 공방이나 판결에 대해 왜곡했다라고 생각하신다면 녹취론, 판결문 다 기록으로 남아있는거니 한번 비교해보세요
그리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손에서 만들어진 켄텐츠 중에 중립이라 할 수 있는게 있을까요?
어떤 컨텐츠든 주제을 가지고 있고 그걸 표현하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영화가 강력한 수단인가요?;;;;
차라리 TV같이 불특정다수가 무료로 접할 수 있는 매체라면 모를까
15세 이상, 특정 장소에서만 상영가능하고, 게다가 유료라는점에서 전 동의 못하겠는데요.
저도 오늘 보고왔어요. 영화 도중에 빵 터지는 장면있으면 극장 사람들도 같이 빵 터지고, 화나는 장면나오면 소리낮춘 욕설도 들리더군요. 다른영화보면서 주변이 시끄러우면 짜증났는데, 이건 한 주제에 같이 공감하는 느낌이 들어서 괜찮았네요.
영화 끝나고 사람들이 막 박수도 침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