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타 양복은 물건너 갔수빈다..


생일 좀 조용히 지내보려고 했더만

요 꼬꼬마 아가씨들이 극구 안된다며

저녁을 먹으러 가자해서

그래 한인 식당에 가보자 했더니

1명 빼고는 가본 적이 없더라구요


후훗


이 시골동네는 한식이 무쟈게 비싸서...

그냥 간단한 요리도...눙물나는 가격인데;ㅅ;


6명 먹은 걸 다 제가 계산했어요

뭐 꼬꼬마 아가씨들한테 생일인데 더치페이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물론 이 아가씨들은 더치페이할 예정이었고 그 와중에 제껄 자기들이 나눠서 계산해주겠다고 하더군요=0=;

아이고 대쑵니다 

걍 제가 양복 한 벌 안사고 너님들의 밥을 사줄게요


가난한 유학생 모드라서

생활비는 1불도 덜덜덜 아끼면서 살아서 

겨우겨우 로리타 양복도 맞추고 그랬는데ㅠㅠㅠㅠ


그래도 혼자 쓸쓸히 보낼 수도 있었는데 (사실 쓸쓸할 틈도 없이 바쁘지만 ㅠㅠㅠ 대체 와우할 시간은 어디서 났냐면.. 할일을 안하고 있죠 지금..미쳤어ㅠㅠㅠㅠㅠ)

바빠서 잘 못보는데도 

마음써가며 챙겨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고맙네욤;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