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이어지는 5일간의 올 추석 연휴가 게임 이용 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국내 주요 게임업체 직원들의 설문조사에 의해 나타났다.

소프트맥스, 한빛소프트, 액토즈소프트 등 4개 게임업체 직원 347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기간 게임 이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열에 아홉 명 꼴로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이 게임 이용 시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추석 연휴 기간이 게임 이용 시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게임 이용 시간이 평소 보다 줄어들 것이다'라고 167명(48%)이 응답했으며, '게임 이용 시간이 평소 보다 늘어날 것이다'라고 답한 직원은 142명(41%)으로 나타났다.

반면 '게임 이용 시간이 평소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라는 직원은 38명(11%)에 그쳤다. 결국 응답자 중 89%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이 평소 게임 이용 시간에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임 이용 시간이 평소 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답을 한 직원들 가운데 남자 직원의 50%가 '가족,친지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라고 대답한 반면 여자 직원은 39%가 '차례상 음식 준비 등 집안일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무가 많아 회사에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용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남녀 직원도 5%나 됐다. 게임 이용 시간이 평소 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답을 한 응답자 중 남녀 각각 43%, 50%가 '추석 연휴에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1위로 꼽았다.

또 남자 직원의 42%가 '추석과 상관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으며, 여자 직원의 34%는 '가벼운 주머니 사정으로 다른 여가활동 대신 게임을 즐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처럼 가족,친지들과 어울리다보니 전체적으로 게임 이용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반면 이번 추석이 주말을 끼고 5일간 이어진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게임 이용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응답자 중 195명(56%)이 온라인게임을 주로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비디오게임이라고 말한 직원들도 80명(23%)이나 됐다. 그 외 PC게임(16%), 아케이드게임(3%), 모바일게임(2%) 순으로 나타났다. 장르로는 남녀 모두 리니지류의 RPG(39%) 장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자 직원들이 스타크래프트류의 RTS(26%)를 두번째로 꼽은 반면 여자 직원들은 고스톱류의 웹보드(23%)를 선택했다.

가족들과 함께 이용하기 가장 적합한 게임 장르는 고스톱류의 웹보드(33%), 포트리스류의 캐주얼(26%), 카트라이더류의 레이싱(21%)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조사는 CCR 이 주관하여 한빛소프트 등 게임업체 347명 직원들 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