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3일이겠죠..
여긴 22일이고..

2월 22일...

제가 한 평생 너무나도 사랑하고
그리워했고
고마워했고..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그 사람이 스스로 숨을 끊은 날이이네요..

평소에 늘 웃으면서 다니는데..
오늘 만큼은 어떻게 안되요..

6년이나 지났는데..
난 이제 그 사람이 죽었던 그 나이가 되었는데
이 나이가 되면 이해할 수 있겠지 했는데..
여전히 저는 알 수가 없네요..

내 삶은 아직도 희망이라는 게 있고
힘들때 기댈 누군가가 있고
내가 책임감을 가지고 보살펴야할 누군가가 있고
힘들어도 나아갈 목표가 있는데..

내가 그 모든 것들이 없었을 때,
세상 아무련 미련 없이 떠나고 싶을 때
그 사람만이 나를 이 세상에 붙잡아준 단하나의 이유였는데..
나는 그 사람한테 아무 힘도 못되어서
너무 괴롭고 아프네요..

한국에 있었을 땐 술이라도 한잔 했는데
여기서는 그것마저도 못하네요.
오늘 밤엔 집에 일찍 안가고 학교에서 피아노라도 치면서 마음을 달래야 할듯;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