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듣은 루머로는 테라는 리니지3를 개발하던 도중에, 위쪽의 개발취소를 결정, 그에 반발한 개발팀들이 뛰어나와 테라를 만든걸로 아는데요. 이때문에 테라 = 2008년도까지 제작되고 있었던 리니지3 일지도 모른다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2D그래픽에 온라인을 이용한 대규모 공성전과 커뮤니티로 인해 국내에서 자리 잡은 이후, 리니지에서 보여주지 못한것, 리니지를 하지 않는 유저조차 잡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진 3D 게임 리니지2가 만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리니지 포에버라는 가칭의 리니지1을 3D로 구현 시켜서, 리니지1의 유저는 2D로... 리니지포에버 유저는 3D로 같은 게임을 돌릴려고 했던것을, 아예 리니지2 프로젝트로 새로 만들더라고요.

그렇게 발표한 리니지2는 그 당시 작가 50명을 영입 세계관부터 다시 짜며, 온라인 게임치고는 너무나 멋졌던 CG로 첫 프로모션을 보여줬습니다.

그 당시 저는 대학교 1학년이였고, 매일 시간이 날때마다 이 프로모션을 보면서 감탄했죠. 갑옷에 따라 바뀌는 케릭의 모습들... 해가 지고, 해가 뜰때마다 바뀌는 하늘의 화면과 배경들

게임이라 하기엔 너무 아름다워보였습니다.

그렇게 리니지2가 나왔고, 리니지2는 대흥행을 한것으로 압니다. 미국에서도요.

하지만, 그래픽은 3D인데, 게임 조절은 2D 같더군요.

말하는 섬에서 본토로 갈때, 물속에서 빠져서 헤엄쳐서 가는게 아니라, 물속을 걸어 가고...

조그마한 암석도 뛰어 넘지 못하고, 암석을 돌아가고...

직업의 분화는 되어 있었지만, 뭐랄까 억지로 나눴다는 느낌이랄까...

결국 만족치 못하고, 다시 리니지1을 결재하면서 리니지1을 계속 하게되었습니다.


어느새 리니지2의 해외 약발도 떨어졌지만, 그래도 국내에선 리니지1과 항상 상위권 차지하며 리니지1을 하지 않는 유저들 조차 흡수했었죠.

사실 달라진건 리니지에 비해 좀더 맛있어보이게 치장되었을뿐이고, 게임의 맛은 좀더 복잡한데 예전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좌절하고 리니지를 완전 접었습니다.

그리곤 와우를 했죠.

리니지와 다른 세계관에 융합된 스토리... 물론 워크래프트 자체의 역사를 알아서 그 안에 영웅들을 만날수 있다는것과 그들과 하나의 이야기를 공유할수 있다는게 더 큰 재미였던거 같아요.

나중에 인던과 레이드를 반복해서 하다보니, 게임상에선 판타지의 느낌이 나지만, 정작 플레이하는 저는 판타지의 느낌이 나질 않더군요. 그게 더 심해지다가, 리치왕의 분노가 되던 시절 케릭을 삭제하며, 완전히 접었습니다.(70렙까지 찍고...)

리니지1, 리니지2

그리고 리니지3가 나온다면 이젠 와우 같은 게임이 아니였으면 좋겠어요.

리니지3가 나온다면 그냥 와우에 배워야 할것은 세계관을 알리는것은 텍스트가 아니라, cg가 아니라,

와우처럼 유저와 동화 되어 움직이는 npc들 그 npc가 데포로쥬고, 반왕이고, 케레니스고 하는 세계관을 좀 더 다져놓아줬으면 좋겠네요.

뭐 아이온이 엄청난 대박을 쳐버렸고, 블소가 현재 최고 기대작 된 이순간에도,

리니지3를 하고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