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의 부재와 배경 지식의 결핍, 일관성의 부족이 불러 오는 일은 참담 합니다.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여야 합니다.
혹여 나 어떠한 주장을 전개하고자 할 때는 논증(논리적 증거)과 확실한 배경 지식이 필요 하죠.
이 두 가지가 없으면 아무리 구색을 잘 갖춘 글이라 해도 타인이 보거나 듣기에는
잡음, 혹은 무의미한 낙서로 보일 뿐입니다.

그리고 글에는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의 주장을 굽히지 말고 독선적으로 밀고 나가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글의 전개에 있어 불필요한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거죠.
A라는 주제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B라는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글은 두괄식, 미괄식, 양괄식으로 구성됩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 하는 것과 뒤에서 말 하는 게 다르게 되면 읽는 사람은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을 할 수 없습니다.
물론 A라는 이야기를 하다가 이러이러한 연유로 A'이 되어야 한다는 가능하지만
A라는 이야기를 하다가 이러이러한 연유로 B가 되어야 한다거나
A라는 이야기를 하다가 B라는 이야기를 하는 건 상대방과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방해됩니다.

그리고 용어의 구분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얕잡혀 보입니다.
정확하지 않는 용어는 상대방이 글을 읽고 판단을 하는데 혼란을 가중시키고 글쓴이가 정확한
배경 지식이나 기본 상식이 없는 게 아닐까... 과연 이 사람과 진지한 대화(토론)을 할 수 있을까를
의심하게 됩니다.

또한 맞춤법도 정확해야 합니다.
물론 100% 정확한 맞춤법을 사용 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의 맞춤법은 그 사람의 글의 얼마나 진지한 글인지 판단할 때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글쓴이가 글을 쓰면서 고민을 했는지, 자신의 글을 다시 한번 읽으면서 검토를 했는지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lameproof에는 저를 비롯한 업계에서 실제로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많고 지망생들도 많습니다.
그러하기에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심의 수수료 인상에 대해 부정적일 겁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관점입니다)
하지만 토의 주제로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글쓴이의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논리적 증거와 확실한 자료를 가지고 다시 찾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檢而不陋 華而不侈

의욕만 앞서는 5년차 초보 기획자. 늘어난건 뱃살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