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웹사이트 제작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를 소프트웨어 공학에 입각하여,

요구사항 수집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냥 프로트타입을 보여줘서 ok하면 최고일텐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고객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고객이 뭘 원하는지 확인을 해야겠지요.

가장 좋은 것은 인터뷰와 관찰인데요.

문제는 고객님들이 모두 바뻐서, 한 분은 회사 일 때문에 인터뷰 시간이 없으며

한 분은 논문준비로 바뻐서 인터뷰 불능.

하아..... 그래서 요구사항 질의서를 작성하여 온라인에서 메일만 주고 받고 있어요.

근데 질문을 만드는 것도 고역이지만, 제가 질문을 하면 전혀 기대하지도 않은 엉뚱한 대답이 나옵니다.

아무런 배경이나 토론없이 질문만 하니깐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1주일 째 꾸역꾸역 3차 질의까지 어떻게든 돌렸는데 말이죠.

지금 다시 질문을 보면, 너무 처참해서 얼굴이 확 붉어집니다.

ㅠㅠ 아 다 제 탓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화술도 배워놓으면 좋았을 텐데요.

월요일까지 4차 질의를 끝내고 요구사항 도출까지 끝내야 하는데, 과연 제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요.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제가 뭘 만들어야 할지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이 단계에서 어떻게 버티시는 지 궁금하네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