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한 대학생이 빌딩에 대공포 올리는 사진을 인터넷에서 봤습니다.

그 사람은 왠지 그런 사진이 인터넷이 올라오면 안될 것 같아 국정원 게시판에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국정원 직원이라는 분이 그 사람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서 사시는 곳 근처라면서 만나자네요.

그사람은 약간 불안해 하면서 약속장소로 나갔는데, 이 직원분이 손톱깎이 선물세트를 내미는게 아닙니까.

실은 우편으로 부치려다가, 대학생이 안보에도 관심을 가지는게 기특해서 만났다고 합니다.

비록 손톱깎이이지만 국정원 직원이 칭찬도 해주고 직접 건네준것이기에 기분 좋게 돌아왔는데.

문득 이생각이 들더랍니다.

난 게시판에 익명으로 글만 쓴건데 어떻게 내가 사는 곳이랑, 내 핸드폰 번호랑 내 이름이랑 대학생인걸 알고 있었던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