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느끼는 점이 있네요.
근 한 달간 개발하면서 개발폰으로는 모토로이를 사용했는데


1. 어플리케이션 외장 메모리 설치 불가 문제
......모토로이 버려.
(2.2일지 2.5일지 외장 메모리 설치 가능하게 한다는 루머는 있으나...)


2. 퍼포먼스 부족
해상도 때문에 그렇기도 하겠지만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아이폰 > 안드로이드 2.0 > 윈도 모바일
...이럴줄 알았더니 아이폰 >>>>>>> 안드로이드2.0 > 윈도 모바일.... 이쯤 되는 거 같네요.
Dalvik VM 자체의 성능 문제라... 2.1에서는 JIT 때문에 2~3배 빨라졌다고는 하는데 그래봐야 네이티브와 비교했을때 50배 느린 거에서 빨라진 것. GG...


3. 잦은 버전업으로 인한 문제
안드로이드 버전에 대한 타겟을 결정해야하는 개발자로서는, 무작정 낮은 버전을 타겟으로 개발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결국 제가 개발한 어플은 타겟을 2.0으로 잡았었고, 안드로-1이 1.5로 나오는 바람에 버전업이 되기 전까지 안드로-1 사용하시는 분들한텐 ㅈㅅㅈㅅ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최소한 1.6으로 포팅해 줄 수는 있으나 1.5는 안 됩니다.)
이런 문제는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많아질 것이고, 제조사는 무한정 폰의 버전 업을 지원해줄 수 있을리 만무하며, 2년 노예 계약에 묶이는 유저 입장으로서는 새로 쏟아져 나오는 어플들을 묵묵히 구경만 해야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겠죠... 이렇게 말하니 누군가가 말하더군요. "안드로이드는 오픈 소스잖아요? 포팅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라고요. 네. 누군가 총대를 메면 되겠죠. 그런데 당신은 아닐거에요...
(다만 판매량이 많은 폰일수록 총대 멜 사람이 있을 확률도 높아지겠죠...)
1.5 -> 1.6만큼의 큰 변화가 다시 오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음...



여튼간에 개발용으로 쓰고 있는 모토로이를 만지작 거리다보면서,
다음에 안드로이드폰을 산다면 (쿼티 달린 녀석으로 나중에 살 생각은 가지고 있음)

1. 기본 버튼(Menu, Home, Back, Search)이 터치가 아닐것
- 아니면 터치 스크린과 거리가 좀 있던가...
모토로이 쓰다 보면 어플상의 하단 메뉴 누르다가, 이녀석들을 잘못 누르게 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직접 써보던가 아니면 생각좀 하고 만들어...

2. 트랙볼이 있어야 함
- 트랙볼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게임이나 어플이 좀 있는 편

3. 판매량이 많은 것
- 특히 드로이드/마일스톤 처럼 해외에서 많이 팔렸다면 나중에 누군가가 총대를 메줄 겁니다.

4. 쿼티 자판
- 개인 취향입니다.
만약에 아이폰에 쿼티 달려서 나오면 바로 삼.
(물론 그럴일은 없기 때문에 제가 아이폰을 살 일도 없을 겁니다.)

5. 제조사가 삼성 아닌 걸로
- 스마트폰에 관해서는 삼성 안티임.


이정도 되면 구입을 고려해볼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외장 메모리에 어플은 설치가 되어야 겠지요. 갤럭시S처럼 내장 메모리가 많거나.


....짧고 간단하게 쓰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