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름 뒷글자는 烈 입니다. 열 또는 렬로 부를수 있는데

예를들면 지상열 또는 지상렬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가명을 지상열로 사용)

호적상의 이름은 지상열이었는데

초등학교 2학년때쯤 방송에서 그런이야기를합니다.

"뭐시기 꿍시렁 꿍시렁
  결과적으로 가운데 글자 받침이 ㅇ 이고 뒷글자가 열이면 ~~렬 로 부르는게 국문법상 맞는소리입죠"

지상열 은 지상렬로 부르는게 맞다 뭐 대충 그런소리였습니다.
같이 보던 부모님은 니 이름을 저렇게 부르는게 맞는갑다 하시면서

그다음부터 렬로 부르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초3부터는 학생부에도 지상렬로 등록되기 시작합니다.
왜냐면 제가 제이름을 그렇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었지요

중학생때도 그렇게 사용하고 고등학생때도 그랬는데

문제는 수능 원서를 쓰는날 시작됩니다.

원서에는 주민등록증에 써있는 이름과 같은이름을 쓰게 되있었는데

주민등록증에 있는 이름은 지상열이었죠.  하지만 학생부에는 지상렬로 되있어서 이거 어떻게된거냐고 교무실가서 "이차저차해서 그렇게 사용하고있었는데 알고봤더니 제이름이 지상열이었네요?"

해서 뭐 대입에는 별문제 없다고 넘어갔습니다만

대학생이 되자 그 출석을 부르지 않습니까

제가 기억하는 저를 부르는 이름은 지상렬 인데 대학교수들과 대학친구들은 모두 지상열로 부르는거죠

이게 비슷하면서도 말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엄청 어감이 달라서

저는 마치 제이름이 바뀐듯한 느낌과 약간의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됩니다.


2년정도 지난 지금은 익숙해 졌지만 아직도 전 렬로 부르는게 더 좋더군요. :D


아무튼 자신이 불리는 이름이 바뀐다는건 남이 자신을 다르게 생각한다고 여기게 되는것같습니다.